정말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잠8:13)
지식의 근본, 지혜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잠1:7, 9:10)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세상의 지식을 통달하고, 뛰어난 지혜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조물주를 알지 못하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그 뜻을 받들어 순종하는 자세가 없다면 근본이 없는 지식, 기초가 없는 지혜일 뿐입니다. 그것은 우주의 기본 질서를 모르는 무지이며,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우맹(愚盲)의 모습일 뿐입니다. 그가 세우는 지식의 탑은 기초 없는 사상누각(砂上樓閣)의 바벨탑에 불과한 것입니다.
지식을 쌓고 쌓으면, 또 지식을 깊이 연구하고 연구하게 되면 결국에 이르러 우주 만물의 조성자가 누구인지, 삼라만상을 운행하고 경영하는 존재가 누구인지, 또한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를 발견하고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조물주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겸손히 머리를 숙이고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는 우리 인생들로 조물주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게 합니다.
또한 지혜는 악을 미워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악을 미워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악(惡)은 선(善)의 반대 개념으로 파괴하고, 산산이 부셔버리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불행하게 만드는 행동들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선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사역과 완전히 반대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어”(창1:2)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을 때에 창조 사역을 전개하셨습니다. 어둠을 몰아내고 빛이 비치게 하셨으며, 혼돈을 몰아내고 질서정연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텅 비고 공허한 상태에 있을 때에 식물들과 동물들의 생명체들이 있게 하시고 그것을 다스리고 관리할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러한 창조 사역을 전개하실 때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4, 10, 18, 21, 24, 31)고 했습니다.
여기 ‘좋았더라’(טוב, 토브)는 단어가 바로 ‘선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선을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선이 하나님의 통치 이념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되고, 하나님의 통치의 손길이 펼쳐지는 곳에는 ‘좋았더라’의 현상, 즉 선하심이 창조 되어지고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선을 창조하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삶의 본질이고, 삶의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았더라’ 창조 사역에 반대 되는 현상, 즉 파괴하고, 어지럽게 만들고, 어둡고 캄캄한 세상을 만드는 악(惡)은 미워하고 거절하고 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나는 진심으로 주를 경외하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주님의 성품, 주님의 사역에 따라 악을 멀리하고 선을 창조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