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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1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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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 세우기=잠언 묵상

나 지혜가 왜 참 가치인줄 아느냐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잠8:12)

여기 “나 지혜”(אני־חכמה, 아니 호크마)에서 “나”라는 인칭 대명사를 굳이 쓰지 않아도 충분히 그 뜻이 전달됨에도 불구하고 사용한 것은 지혜를 강조하고, 독자로 하여금 인격화 된 지혜에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지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지혜 얻기를 힘써야 할 이유를 더 구체적으로 밝혀주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지혜로 표현되어있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해야 할 이유를 밝히는 것과 같습니다.

① 지혜는 명철의 집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의 “명철”(ערמה, 오르마)은 ‘분별력’과 ‘통찰력’을 뜻하는 ‘명철’과는 좀 다른 뜻으로 잠8:5에서 이미 살폈던 ‘숙련된 기술’(craftiness)이라는 뜻으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 신중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수완(手腕), 그리하여 결코 잘못된 선택이나 유혹에 빠지지 않게 만들어 주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지적 분별력뿐만 아니라 영적 분별력, 도덕적 분별력으로 혼탁한 것 가운데서 분명한 것을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인 것입니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 특히 신앙인들에게는 세상의 모든 상황과 사상, 또는 영적 상태들을 정확하게 분별하는 능력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혜를 얻으면 자동적으로 이런 분별력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함께 주소를 삼고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지혜를 찾아가면 자동적으로 탁월한 분별력도 얻게 될 것입니다.
② 지혜는 지식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세상적인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지식까지를 포함합니다. 무지는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지식이 있어야 인생의 앞길이 열리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갈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식은 인생의 힘을 더해 주며(잠24:5), 면류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잠14:18).
우리에게는 더 많은 지식, 더 넓고 깊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 지식으로 인류를 위하여 멋지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 지혜는 근신을 찾아 얻기 때문입니다.
‘근신’(מזמה, 메짐마)이란 좋은 면에서 ‘사상’(thought), ‘생각‘(consideration), ‘분별’(discretion)의 뜻으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성취해 갈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즉 선하고 좋은 일들을 분별하여 추진해 갈 수 있는 능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project)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추진하고 성취해 내는 능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생활하면서 좋은 친구, 훌륭한 인물들을 만나서 친분을 쌓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친구를 통하여 더 좋은 친구, 더 훌륭한 사람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주님, 나로 잠언 말씀을 통하여 주어지는 지혜를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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