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참되게 살려면

“내 입은 진리를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미워하느니라”(잠8:7)
오늘 말씀에서 가장 핵심은 “진리‘(אמת, 에메트)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를 각 성경 구절에서 제대로 설명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진리‘하면 기독교의 진리, 또는 하나님의 말씀, 또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약에서 ‘진리’라는 단어 ‘에메트’는 하나님의 속성으로서 거짓이 없으심을 가리키기도 하고(출34:6), 또는 하나님의 말씀의 진실성을(시119:142),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행해주시는 은총(삼하2:6, 시40:11)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는 인간이 실천해야 할 심령적, 도덕적 원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인자와 진리”는 항상 쌍을 이루고 사용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인자‘(仁慈)가 이기심과 미움의 모든 형태들을 제거한 사랑과 친절함을 베풀어 주는 행위를 가리키듯이, 여기서의 ’진리‘(眞理)는 모든 고의적인 거짓됨, 모든 위선과 비양심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진실하고(verity), 확실한 것(certainty), 또는 성실한 것(faithfulness)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진리를 악(惡)의 반대 개념으로서, 즉 사악하여 사람들을 해치고, 짓밟고, 무너뜨려서 상처를 주고, 불행하게 만드는 악행(wicked)과 반대 개념으로 사용한 것은 거짓과 불법, 술수와 모함이 판치는 세상에서 사람들을 억울하게 만들지 않고 참되고 바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잠언이 제시하는 지혜의 말씀을 열심히 배우고 따르고 묵상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우리로 참된 삶을, 또한 우리에게 진실한 삶의 길과 방법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신문에서 김대식 교수가 “푸틴의 정책을 철학적으로 뒷받침하는 러시아 사회학자 알렉산드로 두긴(Aleksandr Dugin)이 포스트모던 철학에 따르면 어차피 객관적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는 글을 쓴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괴변일 뿐입니다. 전 세계가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Global) 시대에 ‘각자의 진실’, ‘각자의 정의’에 따라 살아가겠다는 것은 오만이요, 탐욕이요 사악한(wicked) 날 강도짓인 것입니다. 자신들은 진실할지 모르지만 자신들이 벌인 전쟁으로 온 세계가 경제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파탄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진실은 보편타당성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바르고 참되고 행복한 자리로 이끌어 갈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 일이 모두 끝나면, 폭군은 쓰러지고 학살은 중단되고 살인한 일들이 흔적조차 남지 않을 때가 되면, 숭엄한 다윗 전통을 따르는 새 정권, 인애의 정권이 세워질 것이다. 네가 의지할 수 있는 한 통치자가 그 정권의 수장이 될 것이다. 그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한 통치자,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열의로 충만한 통치자다”(사16:4-5, 메시지 성경)
“주님, 인애와 진실과 정의가 충만한 메시아 왕국이 건설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 예수님이 통치하는 세상을 건설하는 일에 내가 앞장서게 하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