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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0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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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 세우기=잠언 묵상

인생의 탁월한 것을 얻으려면

“너희는 들을지어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잠8:6)

“너희는 들을지어다“를 헬라어 70인역(LXX)에서는 일반적으로 귀를 가지고 ‘듣는다’(ἀκουω)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듣는 것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의 에이사쿠오’(εἰσακούω)를 사용하여 ‘호의를 가지고 듣는다’(to hear favourably), 즉 온 신경을 써서 집중적으로 듣는 행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잠언의 말씀이 지혜라는 사실을 거듭 깨달았습니다. 잠언의 말씀을 집중하여 듣고 들으면 반드시 신적 지혜와 분별력의 명철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혜의 말을 집중하여 들어야 할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혜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선한 것“(נגידים, 네기딤)이란 ’탁월한 것들‘(excellent things), ‘고귀한 것들’(noble things), ‘가치 있는 것들’(worthy things)이라는 뜻으로 영적으로나 인생살이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것을 말해 줄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의 기도문이 생각이 납니다. 빌1:10에 보면,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내용 가운데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선한 것”(τὰ διαφεροντα)이란 ‘가장 탁월한 것’(excellent), ‘매우 중대한 것’(vital), ‘시간과 노력을 소비할 만큼 가치 있는 것’(worthwhile)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들의 기도문과 너무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기도 내용들은 보편적으로 건강하게 해 달라, 사업 잘 되게 해 달라, 승진하게 해 달라…등 세상적인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하여 사도 바울의 기도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인지를 분별해서 그것을 선택하여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여간 잠언의 지혜의 말씀을 집중해서 들어야 할 이유는 우리에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 어떤 것이 탁월한 삶인지를 가르쳐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가치 있는 것이고, 어떤 것이 가치 없는 것인지를 분별해 내는 것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별것도 아닌 것, 지나고 나면 허망한 것, 걸레 조각 같은 것을 붙들고 시간과 정력, 재물을 허비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이 어두워진 밤에 동산에 올라갔다가 번쩍번쩍 빛나는 보석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에는 금덩어리 거북이도 있고, 최고 명품 옷들도 있고, 진주로 만들어진 목걸이…정말 휘황찬란했습니다. 그는 온 힘을 다하여 그 상자를 끌고 밀고 등에 지고…고생 고생하여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 보니 그 상자 안에 있는 것은 전부 걸레 조각, 쓰레기, 더러운 휴지 조각…등 오만가지 잡탕이가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어두운 밤, 시야가 흐려서 쓰레기 상자를 황금 상자로 착각한 것이었습니다.

“주님, 저의 눈을 열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하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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