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6 F
Dallas
수요일, 8월 20, 2025
spot_img

ICE에 구금됐던 목사, 약 3주 만에 석방

방문 비자로 24년간 미국에 체류, 지역사회

Daniel Fuentes Espinal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메릴랜드주 이스턴 지역에서 활동하던, 온두라스 출신 다니엘 푸엔테스 에스피날(Daniel Fuentes Espinal) 목사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된 지 약 3주 만에 석방됐다.

그는 2001년 6개월짜리 방문 비자로 입국한 뒤 24년간 미국에 체류해 왔으며, 이번 구금은 비자 기간 초과 체류에 따른 것이었다.

푸엔테스 목사는 체포 당시 건설 현장으로 향하던 중 ICE에 의해 붙잡혀 루이지애나의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그는 범죄 기록이 없으며, 지역사회에서 음식·의복·긴급 자금 등을 제공하는 자선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가족과 교회 성도들은 석방을 위해 수십 통의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역 주민들은 거리 시위를 벌였다. 고펀드미(GoFundMe) 캠페인을 통해 5만 달러 이상이 모금되기도 했다.

석방 후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푸엔테스 목사는 “구금된 장소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고, 많은 영혼이 그리스도께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3주 동안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의 문을 여셨고,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승리”라고 전했다. 그의 딸 클라리사 푸엔테스 디아즈(Clarissa Fuentes Diaz)는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며 “그는 우리 가정의 기둥”이라고 말했다.

푸엔테스 목사는 2010년부터 지역 나사렛교회에 출석했으며, 2015년부터 담임목사로 사역해 왔다. 현재 그의 가족은 영주권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며, 푸엔테스 목사는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

한편 복음주의 이민 옹호 단체들은 ICE의 단속이 이민자 중심의 교회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출처: 미주 기독일보

댓글 남기기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