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현대 실존주의자로 잘 알려졌던 “사르트르”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인생에 대해서 남긴 말이 있는데 ‘인생은 B로 시작해서 D로 끝난다. 결국 인생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절망적인 존재다” 라고 했습니다. B는 출생을 뜻하는 Birth이고 D는 죽음을 뜻하는 Death의 첫 글자입니다. 이 말의 뜻은 모든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한시도 멈추지 않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즉 우리가 하루를 살고, 한 달을 살고, 일 년을 산다고 해도 결국은 그만큼 죽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르트르’가 본 인생은 한마디로 절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이런 말을 합니다. “저는 당신의 학문을 배우는 제자이지만 저의 인생은 절망이 아니라 소망입니다. 저는 B와 D사이에서 C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제 삶에 소망의 근원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 Christ 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한번 태어났다가 한번 죽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정말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인생은 분명 B로 시작해서 D로 끝나는 인생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B 로 시작했는데 그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 Christ를 만난 인생은 D로 끝나는 절망의 인생이 아닙니다. 그 다음 알파벳인 E의 인생을 살아가는 소망의 사람이 되는 겁니다. 바로 Eternal Life, 영생입니다. 구원을 누리는 복된 사람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죽음으로 달려가는 우리의 인생이 생명으로, 또 절망적인 우리의 인생이 소망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우리 인생 가운데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Christ를 만나야 합니다. 생명이신 Christ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Death, 죽음을 향해 달리던 우리의 삶이 구원을 얻어 영생을 누리는 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이 땅에서 아무리 많이 가지고 많은 것을 누렸다 하더라도 예수님 없는 인생은 B에서 D로 끝나는 절망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이 땅에서 우리 삶이 비록 고난과 아픔이 있다 할지라도 결국은 소망을 품은 복된 인생이 되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삶의 기준이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으면 우리는 매사에 구원의 소망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 겁니다. 그 소망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기쁨을 세상에 빼앗기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기준이 세상이 되면 잠시 행복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결국 죽음 앞에서 절망으로 끝나는 인생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하박국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는 절망과 좌절의 인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박국서 3장 17절을 보면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고 말씀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잃은 상황에서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하는 회의감이 몰려와야 하는 순간에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고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행복하리로다” 고백하는 겁니다. 진정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께 소망이 있으니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소망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겁니다.
대부분 세상은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돈이 많아도 “부족하다고, 모자란다고” 하면서 불행해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신체적인 악조건 때문에 불행하다고 말 하기도 합니다. 또 그 중에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소외되고 비천한 위치에 있다고 그렇게 불행하게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흔히 네잎 클로버의 꽃말을 ‘행운’이라 하고,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우연히 발밑에 있는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그것을 따기 위하여 허리를 굽히는 순간 머리위로 총알이 지나 갔습니다. 그래서 네잎 클로버가 ‘행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수 많은 사람들이 흔치 않는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느라고, 눈 앞에 펼쳐진 수 많은 행복의 세잎 클로버를 짓밟으면서 다니고 있다는 겁니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의 인생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많은 행복의 요소들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눈 앞에 놓인 그 행복을 무시한 채, 어떤 실체도 없는 그런 행운을 찾아서 엉뚱한데다가 인생을 허비하며 살아가는 겁니다.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없다, 부족하다, 모자라다” 하면서 그렇게 스스로 소망을 잃어갑니다.
로마 천주교의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가 2005년에 죽음을 맞이하면서 남긴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을 믿는 나는 행복합니다. 나의 인생은 원래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이었는데 하나님을 만나 구원의 인생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우리들의 인생은 B 로 시작해서 D 로 끝나는 인생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 가운데 C 를 만나면, 즉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우리의 인생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의 인생, 소망의 인생, 구원의 인생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은 그래서 참 행복한 인생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