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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1월 24, 2024

[이상철 목사] 하나님을 경외하는 바른 신앙

이상철 목사 세상의빛교회 담임

한국은 6월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로 그 열기가 뜨겁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 화자 되고 있는 현 지자체 단체장들의 비리를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한 지인은 군수에게 최소 3천만원 정도의 금품을 상납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진급에서 누락되었다가 겨우 진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러 지자체 단체장들이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엄청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심지어 어떤 시장은 젊은 여직원의 진급을 위하여 성 상납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사람들이 교회의 장로이고 집사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를 욕하고 등을 돌려 버리게 만드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들이다.
이렇게 된 것은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이민교회도 점점 하나님 경외함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버지로서존경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오늘날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점점 하나님 경외함을 잃어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두 가지를 꼽는다면, 먼저 복음에 대한 왜곡이다. 예수님의 은혜만 강조하고 거룩한 성도로서 지켜야 할 진리를 간과해 버린것이다.
두 번째는 복음의 왜곡을 가져오게 만든 한국교회의 잘못된 성장 우선주의이다.
우리가 하나님 경외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음을 바로 알고 바른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예수님은 은혜로 충만하실 뿐만 아니라 진리(옳으심,의)도 충만 하신 분이다(요 1:14). 은혜가 충만하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값을 대신 갚아 주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피하게 하셨다(롬 5). 우리와 완전히 연합하여 주시고 (요 15),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과 풍성함을 누리게 하셨다(요1:12, 15:7). 이 놀라운 은혜를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받아 누리게 하셨다는 것이다(엡 2:8-9). 그야말로 모든 것이 한없는 은혜이다.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신 동시에 의로우신 하나님이 시기도 하다. 사랑하는 그분의 자녀라 할 지라도 의롭지 못할 때, 무섭게 징계도 하시는 분이다(롬 8).
또한, 구원의 하나님은 심판의 주님도 되신다. 믿는 자와 불신자를 나누시고, 염소는 양과 구분하여 심판하신다.
우리의 인생과 기회의 문을 닫아 버리시면 아무도 열수가 없고 촛대를 옮겨 버리시는 분이다(계시록 1).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동시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하고 바른 신앙을 가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경외함을 가르치는 바른 복음을 믿고 바른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하나님 경외함을 회복하기 위하여 교회의 성장보다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것에 힘을 쏟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 교회는 진리의 터요 기둥이 되기보다는 성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교회가 수적으로 성장해야 성공한 교회요 목회자로 여겨지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사람들이 교회를 떠날 것을 염려하여 가능한 부담을 주려 하지 않는다.
교회의 멤버십과 제자훈련 과정이 없거나 쉽게 만들어버리고, 심지어 교회를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직분을 주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교회가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병들고 복음의 걸림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진정한 교회 성장을 위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건강한 성도, 건강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때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건강하게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복받고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개하지 않는 죄에 대하여 반드시 치리하라고 말씀하신다(마 18).
사도바울도 음행하고도 회개하지 않는 자를 교회에서 쫓아 내지 않았다고 꾸짖고 있다(고전 5). 고린도 교회에 죄가 넘쳐났던 것은 회개하지 않는 죄를 덮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세상의 법정에서 서로 다투고 고소를 하는 일들도 일어났다. 그야말로 세상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고 복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교회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구원을 드러내기 위해서, 우리 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가야 한다.
우리 힘으로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 수 없지만, 거룩함에 이르는 소원함을 가지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성령께서 거룩한 삶을 사는 새힘을 주신다.
그때,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복음의 문은 활짝 열려 날마다 구원 얻는 자를 더하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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