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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0월 18, 2024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히13:15-16)

오정석 목사
프렌즈교회 담임

누군가가 크리스천의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예배하는 삶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예배자의 삶으로 이어집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예배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살아있는 믿음이 아닐 것입니다. 야고보서에서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이후에 교회에 나가서 예배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데 참된 믿음은 반드시 예배자의 삶으로 나아갑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그 앞에서 고개를 뻣뻣이 드는 사람이 있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이 그 앞에 엎드리지 않는 자가 있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은 그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예배는 바로 그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고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겸손하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3장 15절에 보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에는 바로 찬송의 열매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배에는 분명한 대상이 있는데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는 것이 바로 예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에서 사람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자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늘 말씀하셨던 것이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중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 자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배는 장소도 형식도 질서 있게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존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우리의 마음을 다해 찬양하는 예배입니다. 이런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는 선을 행하는 것이 있어야하고 서로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 16절에 보니까,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보니까,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된 예배에는 섬김이 있고 나눔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것을 나누기보다는 받는 것에 초점을 맞출 때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교회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선을 행하는 것이고 서로 섬기고 나누는 예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된 예배에는 섬김이 있고 헌신과 희생이 있습니다. 구약에서 드렸던 제사에는 늘 제물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사에는 헌신과 희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약에 와서는 제물을 죽여서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미 자기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리심으로 모든 제사를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약시대에서는 더 이상 제물을 죽여서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우리는 살아있는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보니까,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바로 신약의 제사이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는 우리의 몸을 죽입니다. 고집을 태워버리고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고 우리의 못된 습관을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는 헌신과 희생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 예배의 아주 중요한 특징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참된 예배자를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면 오늘도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상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을 구하고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드리기 위해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예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찬송을 드림으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살아있는 산 제물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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