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이 진리를 세상에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동성애 확산, 성혁명 등 반성경적 사조를 막기 위한 연합체가 출범했다.
모든 성경의 신적 권위 수호운동 협회(성수협)는 20일 서울 강남구 차바아 교육장에서 창립예배 및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의 첫걸음을 뗐다.
성수협은 반성경적인 동성애와 낙태, 젠더주의 등이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성경의 신적 권위를 훼손하는 제반 학문과 문화 등을 저지하자는 취지에서 발족됐다. 차별금지법 저지 등 성경의 권위를 수호하기 위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성도들의 활동을 돕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 뜻에 공감한 교계와 학계, 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 2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표는 따로 선출하지 않고 19명의 운영위원들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이상원 교수(전 총신대), 이상현 교수(숭실대), 김윤태 교수(백석대), 소윤정 교수(아신대), 김인영 대표(복음언론인회), 이명진 원장(기독교생명윤리협회), 박은희 대표(성혁명반대학부모연합),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 조영길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등이다.
이날 성수협은 창립취지문에서 “한국교회는 성혁명, 차별금지법을 교파와 교단과 관계없이 성경을 믿는 믿음으로 분열되지 않고 연합해 강력 저지해왔다”며 “한국교회의 이 같은 신앙 운동을 더 확고히 해 이를 세계 각국에 확산시켜 반성경적 신학과 사조를 막는 시대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위원 이상원 전 총신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성수협의 창립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성수협을 통해 모두가 성경의 가르침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원리들을 생활 속에서 구현, 실천하는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성경의 신적 권위를 훼손하는 제반 이론과 학문, 문화 등에 대한 비평운동이 시작되고 삶의 모든 문제가 성경적 관점에서 재검토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원한다”고 전했다.
창립총회에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오늘날 성경의 신적 권위를 수호해야 하는 당위성을 살폈다.
학술대회에는 김기호 한동대 교수(기독교변증학)를 비롯 곽혜원 경기대 교수(조직신학), 깅병훈 합신대 교수(조직신학), 기동연 고신대 교수(구약학), 김규보 총신대 교수(기독교상담학) 등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동성애와 성경비평을 받아들여서 몰락한 서구유럽교회들을 반면교사 삼아 낭만적인 관용을 한국교회가 단호하게 끊어버려야 한다”며 “다시 성경을 붙들고 진리의 날선 신앙의 개혁을 시도할 때 한국교회는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고 승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수협은 21일까지 학술대회를 이어가며, 교계 대표자와 시민운동 지도자, 그리고 신학 교수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경의 신적 권위를 수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