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잠5:7)
여기 “그런즉”(therefore)이란 앞에서 설명했던 것, 즉 성적 타락이 사망의 길로 내려가게 하고 지옥을 향하여 끌고 가는 강력한 유혹의 힘이 있으니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어리석고 깨닫지 못하는 무지한 길을 걷지 않으려면 아비와 스승이 주는 것, 그의 입에서 나오는 가르침을 듣고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 ‘버리다’(쑤르)라는 단어는 ‘돌이키다’(to turn away), ‘떠나다’(to depart), ‘없애다‘(to put away), ‘따로 떼어놓다’(to put aside)는 뜻을 가지고 있어 거절하는 행동, 자신의 삶에서 치워버리는 행동, 또는 외면하면서 묻어버리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거나, 그 말씀을 저버리거나, 그의 뜻을 옆으로 제쳐버리는 불신앙의 태도와 행동을 책망할 때에 많이 사용되어지는 단어입니다.
여기서는 부정어가 첨부되어 스승이 주는 교훈의 말을 외면하지 말고 무시하거나 제쳐두지 말고, 마음에 간직하고 되새김질을 하며 적절하게 적용하고 활용하라는 교훈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훈의 말씀을 거절하는 태도, 말씀을 제쳐두는 행동,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것처럼 없애버리는 자세, 무관심하게 거들떠보지도 않는 태도.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교훈하고자 하여 보내주는 ‘잠언묵상’을 아주 잘, 또한 적절하게 활용하는 분이 계심을 알았습니다.
잠언 묵상을 받으면 그것을 묵상하면서 자신에게 적용하고, 또한 그것을 설교에 삽입하여 성도들의 삶에 적용하도록 권면하고, 불신자에게는 ‘인간은 본래 이렇게 살아야 해요’라면서 문자를 전달해 주고, 교인의 가정에 심방 해서는 그 말씀으로 교훈하고 기도해 주고, 또한 문자 그대로 전달하여 ‘간직하여 되새김질하고 적용하라’고 권면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잠언묵상’을 써 주시는 분이 ‘이 분이다’는 것을 증명해 주려고 저를 초청하여 설교하도록 하여 감격스러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 정말 말씀을 100% 잘 활용하시는 목사님이십니다.
이것이 어쩌면 사도 요한이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일1:4)는 뜻일 것입니다. 이 말씀을 다시 원문에 따라 번역한다면, “우리가 이것을 쓰는 것은 목적이 성취됨으로 우리의 기쁨이 있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이 목적을 성취할 때.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고, 기록하고 집필한 저자에게도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주님, 말씀의 교훈과 권위 앞에 무릎을 꿇고 아멘, 아멘 하면서 응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