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청소년 절반 이상이 동성애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5일 ‘청소년의 라이프스타일과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 전국 중고생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52%가 동성애 인정 여부에 대해 ‘인정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26%)의 두배다. 나머지 응답자 2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동성애 허용’에 관한 찬반을 물었더니, 개신교 청소년의 경우 ‘반대(45%)’가 ‘찬성(34%)’보다 많았다. 반면 비개신교 청소년은 ‘찬성’(55%)이 ‘반대’(23%)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성별로는 동성애 찬성 비율이 남학생(31%)보다 여학생(74%)이 높게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13%는 자신을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라고 밝혔다. 전체 청소년 8명 중 1명인 셈이다.
응답자의 26%는 ‘주변에 동성애 친구나 지인이 있다’고 답했다.
목데연 측은 “다음세대가 바른 인식을 가지도록 부모세대가 교육해야 한다”며 “올바른 가치들을 이 사회 속에 확립해야 한다. 청소년의 신앙이 더 단단해지고 다음세대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교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