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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3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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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90세 노인, 교회 수리 위해 약 3만 9천 달러 헌금

제리 스미스 씨(오른쪽)와 리처드 채텀 씨가 영국 서퍽 주 마켓 웨스턴의 세인트 메리 교회 앞에 서 있는 모습.(사진출처=Richard Chatham)

영국의 90세 한 노인이 교회 건축을 돕기 위해 빵 판매로 얻은 수익금 약 3만9,000달러를 헌금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동부 서퍽에 위치한 작은 마을 마켓 웨스턴(Market Weston)에 거주하는 제리 스미스(Gerry Smith) 씨는 80세가 되던 해 아내 파멜라 씨가 세상을 떠나자 그때부터 베이킹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 영국 왕립 공군(RAF)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었다.
파멜라 씨가 평생 관리인으로 봉사하던 세인트 메리교회(St. Mary’s Church)는 창문 12개가 붕괴 위기에 처해 나무판자로 겨우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역 주민들은 이를 수리하기 위해 10만 파운드(약 12만9,000달러)를 모금했다. 이 중 약 3분의 1이 스미스 씨가 소시지 롤과 몰트 빵을 판매해 마련한 것이다.
스미스 씨는 지역 신문인 이스트 앵글리안 데일리 타임스(East Anglian Daily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이 교회는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파멜라와 그녀의 가족 모두 교회에 깊이 헌신했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교회 공동체는 나에게 가족 같은 존재와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군 운전병으로 복무한 이후 목재 상인과 건축업자로 일했으나 그와 베이킹과의 인연은 이보다 더 오래됐다. 그의 몰트 빵 레시피는 200년 동안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져 온 것이며, 그의 고모할머니는 과거 빅토리아 여왕의 베이커로 일했다.
스미스 씨는 “제 비법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제 베이킹을 정말 좋아해주고 이것이 제게 큰 기쁨을 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험을 즐기며 지역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싶어하는 놀라운 인물”이라며 “그는 교회가 우리 공동체의 중심이며, 사람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함께하는 곳이라는 점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공동체를 위한 그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 덕분에 이 교회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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