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재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달라스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Dallas)가 2028년 부활절 완공을 목표로 한 재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34년 역사의 달라스 산 하신토 스트리트에 위치한 제일침례교회는 지난해 7월 19일 발생한 4등급 대형 화재로 일부 건물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예배당 건물은 1890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 건물로, 약 12년 전 새로운 예배센터로 이전할 때까지 오랫동안 교회의 본당으로 사용됐다.
벤 로번 수석목사는 최근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너진 외벽에 대한 복구 작업이 끝나면 이제 새 건물에 대한 건축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재건축 비용이 정확하게 추산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2028년 부활절 주일까지 새 성소가 준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건물 외부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파쇄공으로 모든 것을 쓰러뜨리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많은 석조물을 매우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심지어는 손으로 제거 후 보존되도록 하는 작업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직후 교회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을 계속해서 찬양합시다.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역사적인 성역에 화재를 진압하는 데 도움을 준 구조대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담임목사도 화재가 일어난 후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드려진 첫 예배에서 “우리는 예배당을 재건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진리, 불변성,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인내의 상징으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탄이 마지막 말을 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만약 그것을 폐허로 남겨둔다면, 온 세상에 마치 우리가 악한 자에게 패배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재건하고, 재창조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이를 사용해서 상황을 회복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