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은 세계 역사에 유례없는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제로부터 해방 당시 한국의 기독교 신자는 약 35만 명이었습니다. 이로부터 10년 후인 1955년에는 60만 명, 65년도에는 90만 명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1975년에는 약 35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1978년에는 375만 8,930명이 되었고 이후 매해 약 100만 명씩 급성장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의 원인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한국에 이런 은혜가 임한 데는 모이기에 힘쓰는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열심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지난 6월 3일에 빌리 그래함 목사 여의도 광장 집회 50주년 기념으로 상암 경기장에 약 10만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거대한 상암경기장을 가득 메운 감동적인 집회였습니다. 그런데 1973년에는 여의도에 하루에 110만 명의 성도가 모였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내가 전도 집회 사상 이처럼 많은 군중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5일 동안 집회에 참가한 사람이 약 325만 명입니다. 17개 교단이 동참하고 결신자만도 3만7천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325만 명이 모였다는 것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66년 대한민국 인구는 3천만, 개신교 전체 인구는 90만 명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3%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의도 광장에 100만 명이 넘게 모인 것입니다. 한국 교회 모든 성도가 여의도에 모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후 한국교회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4년 후 기독교인 숫자는 320만 명으로 약 세 배 이상 증가하고 1980년대에는 534만 명으로 인구의 14.3 퍼센트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1,000만 명으로 5천만 인구의 20%가 기독교인입니다. 모일 때 부어주신 은혜였습니다.
초대교회의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합심해 기도했습니다. 그때 120명이 모여서 합심해서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이후 3,000명 5,000명의 결신자를 더해 주셨습니다. 모여서 기도할 때 부흥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다니엘 기도회 홍보를 위해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님이 달라스를 방문했습니다. 목회자 세미나에서 목사님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합심해서 기도했을 때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개척 초기 목사님은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고 교인들은 교회에 나와서 21일 동안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끝나기 전 하루 전에 하나님은 부동산 업자를 통해 주변에 4층 건물의 경매 소식을 알게 하셨고 최저금액으로 경매를 입찰했는데, 기적적으로 당첨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계약금을 지불해야 할 때 하나님은 잠깐 교회의 새벽기도회에 나왔다가 LA에 살고 있는 성도를 통해 1억을 헌금하여 계약하게 하셨습니다. 최종 잔금 또한 다른 교회에 다니는 한 집사님이 집 두 채가 있는데, 한 채를 팔았다고 하면서 2억 3천을 교회에 드림으로 건물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간증하셨습니다. 이렇게 합심 기도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이 말씀에서 합심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심포네오 라는 단어입니다. 오케스트라를 심포니라고 합니다.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연출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사람이 기도해도 응답하시는데, 두 사람 이상이 모여 기도하는 합심 기도를 언급하신 것은 두 사람의 기도는 교회의 최소단위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합심해서 드리는 기도는 개인의 간구보다는 교회의 간구로 하나님이 받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하나님은 개인의 기도도 귀하게 들으시지만 특히 교회가 기도 합심해서 하는 기도에 특히 주목하십니다.
이와 함께 실제로 합심기도에는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기도하면 한 사람이지만 두 사람 두 사람이 합하면 두 명 이상 기도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시너지입니다. 말 한 마리가 끌 수 있는 무게는 4,500파운드입니다. 그런데 말 두 마리가 끄는 무게는 9,000파운드가 아니라 12,000파운드라고 합니다. 그것이 연합의 시너지 효과입니다. 하늘을 나는 갈매기도 V자 대형으로 나는 이유가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렇게 날 때, 기러기가 혼자 날 때 보다 71퍼센트 멀리 날 수 있다고 합니다. A4 용지 한 장의 두께가 0.1 밀리입니다. 두 번 접으면 0.2 밀리입니다. 이렇게 30번을 접으면 길이가 1,078킬로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입니다. 670마일입니다. 달라스에서 휴스턴 왕복을 하고도 남는 거리입니다. 이것을 42번 접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보다 길다고 합니다.
전도서 4장 12절은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기도에는 악한 사단의 도전이 있습니다. 기도를 방해합니다. 하지만 합심해서 하는 기도에는 승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합심 기도에는 수많은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기도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기도할 시간을 만드는 것도 힘들고 막상 기도를 시작해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지속해도 간절히 기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합심해서 기도하면 그런 약함을 이기고 기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점점 더 교회가 함께 모여 기도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교회는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모임 없이 기도 없이 교회는 부흥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모이기에 힘쓰고 기도하는 교회치고 부흥하지 않는 교회가 없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합심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다시 한번 부흥의 바람을 불어오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