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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8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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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선교사 파송 현황 발표, “2세 견습 선교사 육성 프로모션 할 것”

40년간 선교사 120여 개국에 총 2,738명 파송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미주 한인교회의 지난 40년간 선교사 파송 현황에 대한 첫 조사를 실시하고, 8월 14일 나성영락교회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와 이우승 목사가 참석했다.
©기독일보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미주 한인교회의 지난 40년간 선교사 파송 현황에 대한 첫 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8월 14일 나성영락교회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5년 7월 말 기준으로 미주 한인교회와 선교단체들은 120여 개국에 총 2,738명의 선교사(1,730가정)를 파송 또는 협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주 한인교회의 선교 역사상 최초의 본격적 통계 조사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된다.

간담회에서 KWMC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는 “1988년 제1차 한인세계선교대회 당시 미주에서 파송된 선교사는 10명도 채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1.5세대와 2세대를 아우르는 선교의 세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세대 선교사 육성에 대해 “한가지 예로 뉴욕 맨하탄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중에 1년간 해외로 견습 선교를 다녀온 청년이 주님의 제자로 확 바뀐 경우를 봤다. 이제 이들이 1개월, 3개월 단기 선교를 넘어서 중장기 선교 지원을 통해 귀중한 선교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WMC에서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조 선교사는 미전도 국가로의 효과적인 선교 접근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는 BAM(Business as Mission) 선교에 대해서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 음식점을 열어 비즈니스에 성공한 선교사 케이스를 알고 있지만 선교에 많이 헌신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게 됐다”며 “선교 사역자와 비즈니스 사역자가 함께 한 곳에서 사역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관은 총 63개(교회 48곳, 선교단체 15곳)로, 응답률은 약 50.4%에 달했다.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파송 선교사의 80%가 부부 선교사이며, 70% 이상이 경력 15년 이하로 세대 교체의 흐름이 감지됐다. 주요 사역 지역은 아시아(41.5%)와 아메리카(23.6%)에 집중되었으며, 선교사들이 주로 교회 개척(35.1%)과 교육 및 신학교 사역(21.3%)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태국(89명), 캄보디아(87명), 중국(84명), 일본(71명) 등 동남아 및 동북아 지역에 선교사 파송이 집중됐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 내 선교사(271명)를 비롯해 멕시코(78명), 과테말라(57명), 브라질(38명) 등에서 활발한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튀르키예(56명), 이스라엘(42명), 키르기스스탄(40명) 등지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가 조사되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케냐(45명), 탄자니아(32명), 우간다(21명) 등지에 선교 인력이 파송되어 있었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민 1세대 중심의 선교가 이제는 1.5세대와 2세대를 향한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보여준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창의적 접근과 협력 선교 모델이 절실한 시점이다. 미주 한인들의 이민 배경과 문화적 정체성은 세계 선교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부 교회와 단체의 보안 우려, 제한된 응답 등으로 인해 심층 분석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KWMC는 향후 보다 정교한 자료 수집을 위해 ▲신뢰 기반 강화 ▲조사 방식 개선 ▲정보 보호 장치 강화 ▲응답률 제고 전략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주에 있는 한국계 선교단체와 교단 선교회, 지역 교회들이 전 세계에 파송하거나 협력 중인 선교사들의 분포와 활동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25년 3월부터 진행됐다.

출처: 미주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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