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교회(담임목사 허종수)는 로마서 15장 5절~7절 말씀을 토대로 하나된 마음으로 지상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를 꿈꾼다. 또한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섬김을 강조한다. 19년째 한마음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허종수 목사는 한인 복음화와 다민족 선교, 일꾼 양성, 차세대를 위한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며 사역하고 있다.
Q. 허종수 담임목사
이린 시절부터 교회에 출석했지만 복음을 분명하게 이해하게 된 때는 대학 신입생 시절이었습니다.
친구의 초청으로 선교단체 모임에 참석해 요한복음 3장 16절을 중심으로 복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 선교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했고, 이후 성경공부를 하며 로마서 8장 1, 2절과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말씀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 될 무렵에 일평생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을 확신했습니다. 졸업 후에 신학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에 왔습니다(1990년). 버지니아에 있는 리버티신학교(목회학석사, 1994)와 달라스신학교(신학석사, 1996)를 마친 귀국해서 8년간 한국에서 사역한 후 2004년에 미국에 다시 들어왔고, 그 해에 한마음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19년째 목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플러신학교(목회학박사, 2002)를 졸업했고, 미국에서 목회를 병행하며 사우스웨스턴 신학교(PhD, 2019)를 졸업했습니다.
Q. 한마음교회
한마음교회는 포트워스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16마일,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서 남쪽으로 약 3.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회 개척 후 예배 장소를 찾기 위해 처음 방문한 윌로우크릭 침례교회가 모(母) 교회입니다.
달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인이 적은 지역이었지만 나름대로 부지런히 전도해 3년 후에 1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개척 후 6년 반 만에 모교회의 교육관 2층 건물과 5.5에이커 부지의 땅을 인수했고, 이후 자체 예배당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셨습니다. 2017년 7월에 현재의 예배당 건축을 감사하며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다음세대 신앙 교육에 열정을 품은 사역자와 교사들이 유아부, 어린이부, 청소년부를 잘 이끌고 있고, 소그룹 리더(섬김이)들이 모임을 성실하게 잘 이끌고 있습니다.
교회를 통해 그동안 16 명의 사역자들이 목사 안수를 받고 중동, 아시아, 중미, 한국, 미주 지역으로 흩어져 복음 사역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Q. 한마음과 섬김
로마서 15장 5~7절 말씀을 토대로 한마음이 돼 지상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를 꿈꿉니다. 한마음은 하나된 마음입니다. 한마음은 이 땅 모든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이민교회 전도사 시절에 분열의 아픔을 겪는 교회를 지켜보며 마치 창공으로 비상해야 할 새가 날개가 꺾인 채 땅바닥에서 퍼덕이는 듯한 모습을 연상하게 됐습니다.
교회의 하나됨은 그 자체의 목적에 머무르지 않고 지상 사명 성취를 향해 비상하기 위한 기본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한마음과 아울러 또 하나의 중요한 핵심 가치는 섬김입니다.
예수님이 섬기러 오신 것(막10:45)처럼 신앙 성숙을 가늠할 표지는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삶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HIBC 비전을 향해 B.M.W.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
한마음교회의 영문 이름은 Hanmaum International Baptist Church인데, 교회 이름에 네 가지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한마음으로 이뤄가는 한인 복음화(Hanmaum), 다민족 선교(international), 일꾼 양성(Baptist),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한 교회(Church)를 지향합니다.
비전 성취를 위한 사역의 세 가지 바퀴는 성경공부(Bible Study), 소그룹 모임인 만나(Manna), 그리고 예배(Worship)인데, 새가족에게 교회 사역을 소개할 때마다, ‘한마음교회는 HIBC라는 비전을 향해 B.M.W.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process) 중에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위의 비전 중 ‘다민족 선교’는 개척 초기부터 품은 비전인데 2011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난민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복음증거 사역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Q. 2022년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한해
올해 2022년도는 요한복음 20장 22절을 토대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표어를 붙들고 모든 성도가 성령의 충만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하며 달려왔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삶을 변화시키고 담대한 복음 증거자로 살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수요 기도모임을 강화해 뜨겁게 간구하고 부르짖는 기도회를 갖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에 소그룹 중심으로 전도를 실천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전도를 통해 소그룹 모임과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한 분들 중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교회에 정착해 신앙이 자라는 모습이 교회에 기쁨을 줬습니다.
Q. TCN 독자들 및 크리스천들에게 전하는 권면의 말씀
고난 중에도 피할 길을 열어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의지했으면 합니다. 삶의 위협이 불안함을 줄 수 있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 자리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미국 땅으로 이주해 온 것은 우리의 의지적 결단을 통해서 원하는 어떤 목표를 위해서 온 것 같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구원의 은총을 누리도록, 그 은총을 전하는 삶을 살도록 하시기 위해 미국으로 부르셨습니다.
이러한 구속적 부르심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을 갖게 해주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을 정해줍니다.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삶의 도전을 해쳐갈 믿음의 용기도 허락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움 중에 있을 때 자기 형편에 시선을 고정하기 쉬운데 오히려 주변으로 눈을 돌려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들,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드러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