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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0월 18, 2024

한교총 “저출생 해결 앞장 … 통합 계속 추진할 것”

8일 열린 한교총 제7-2차 상임회장회의 모습.ⓒ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가 교단 내 저출생대책위원회 설치와 연합기관 통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대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장종현)은 지난 8일 서울 종로 한교총 회의실에서 상임회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한교총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36개 회원교단 내 저출생대책위원회 설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각 교단마다 저출생대책위원회를 설치해 결혼과 출산, 양육의 문화를 창조하고, 기독교적 연구와 전문가 논의 등을 통해 함께 협력함으로 교회가 이행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은 “2년 전부터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여러 운동을 전개해왔다”면서 “이제 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저출생 관련 메시지를 전하고, 지교회별로 저출생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저출생대책위원회가 설치되도록 오는 9월 있을 교단 정기총회에서 총회 차원의 결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은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가능성을 열고 계속해서 통합 논의에 임하기로 했다. 오정호 교회연합기구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지금은 (통합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서 “여지는 있으나 기도와 인내가 필요하다. 한교총과 한기총이 연합을 이뤄 한국교회가 우리 민족의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교총은 올 하반기 다양한 행사를 이어간다. 우선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내달 11일 연세중앙교회에서 드린다. 설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맡았다. 오는 11월에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의 밤’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140주년 비전 선포, 공로자 표창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교총은 주일 진행되는 국가시험과 대기업 입사시험 등을 토요일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재건·복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한교총은 튀르키예 재건·복구 사업 진행 보고에서 “36개 회원교단과 함께 긴급구호를 위한 성금 모금을 통해 약 52억원을 모았고, 이중 14억여 원은 지진 피해가 발생한 시리아 난민 구호와 현지 선교사 지원 등 긴급구호 자금으로 지원됐으며, 38억여 원은 사업비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지진 피해가 큰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이 머물 숙소와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트라우마 치료센터, 아동 돌봄센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튀르키예개신교회연합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함께 계속해서 교회와 커뮤니티 센터, 한국교회 마을 건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튀르키예 재건·복구 사업’은 내년 3월 마무리된다.
장 대표회장은 “연합기관 통합이나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행사, 광복절 기념예배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자”면서 “영적인 회복을 통해 한마음으로 나아가 하반기 더 풍성한 열매를 맺는 축복이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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