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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7월 3, 2024

[오정석 목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롬12:1)

오정석 목사 프렌즈교회 담임

누군가가 크리스찬의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예배하는 삶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예배자의 삶으로 이어집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예배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살아있는 믿음이 아닐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 이후에 예배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데 참된 믿음은 반드시 예배로 나아갑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그 앞에서 고개를 뻣뻣이 드는 사람이 있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이 그 앞에 엎드리지 않는 자가 있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은 그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예배는 바로 그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고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겸손하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배가 살아나지 않으면 영혼이 죽어갑니다. 예배가 형식적으로만 드려질때는 생명이 없습니다. 그냥 주일날 예배시간이 되면 교회에 와서 의무적으로 예배를 드리다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그분과 참된 교제를 나누는 것이 진정한 예배인 것입니다. 그런 예배를 드리고 나면 우리의 영혼이 회복이 됩니다. 마음안에 있던 상처가 치유가 되고 어떤 경우는 육신의 질병도 고침받는 역사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니까 예배가 능력이 있고 힘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예배를 드리는 자는 주일날에만 예배자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도 예배자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보니까,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삶의 처소에서 드려야할 마땅한 예배는 바로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제물을 죽여서 피를 뿌리고 고기를 태워서 하나님께 바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신약의 제사는 제물을 죽여서 드리지 않습니다.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바로 신약의 제사이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자는 우리의 몸을 죽입니다. 고집을 태워버리고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고 우리의 못된 습관을 버리는 것입니다. 거룩한 산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된 본성을 죽어야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 예배의 아주 중요한 특징인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면서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은혜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먼저 우리가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합당한 예배자로 서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속에서는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하고,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살지 못한체, 단지 주일날 하루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우리가 지킬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가인도 예배를 드렸고 제물도 바쳤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그 제사를 기뻐하지 않으시고 받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삶과 그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온전한 삶의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면, 우리의 예배도 기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우리의 삶을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보시는 하나님앞에서 그 어떤 것도 숨길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맞다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통해서 먼저, 하나님앞에서 진정한 예배자로 설때에 하나님께서는 놀랍고 신비한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 은혜로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고, 그 은혜로 날마다 새롭게 될 것입니다.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하는 위로하심과 물붓듯이 부어주시는 성령의 은혜를 우리의 삶가운데서 날마다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직 은혜로 살아가는 참된 삶의 예배자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몸은 하나님의 거룩한 복음을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귀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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