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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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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 킴 콰르텟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신대로…”

클래식 앙상블 팀 ‘킴 콰르텟 (Kim Quartet)의 4인 4색 이야기’

악기를 손에 쥐기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을 위해 연주한 4명의 형제가 있다. 바로 달라스 지역을 중심으로 미주 전역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앙상블 팀 ‘킴 콰르텟 (Kim Quartet)가 바로 그들이다. 첫째 김하은(플룻), 둘째 김하민(첼로), 셋째 김하나(바이올린과 비올라), 막내 김하정(오보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과 연주를 듣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온전히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 분을 우리의 주인으로 두었을때 어떻게 하나님께서 삶을 책임지시고 사용하시는지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킴 콰르텟 의 4인 4색 이야기를 들어봤다.

Q. Kim Quartet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저희는 달라스를 중심으로 미주 전역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앙상블 팀, Kim Quartet입니다.
하은, 하민, 하나, 하정 4남매가 악기로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팀입니다.
네 명이 태어난 순간부터 모였고, 악기를 처음 잡고 음악 목사님이신 아버지를 도와 교회에서 반주하고 특송하며 자연스레 함께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하은, 하민 (첫째 & 둘째)가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달라스에 모이게 돼 같이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하은), 우리를 하나님의 민족 삼으사(하민), 그 민족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하나), 그 나라로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이루소서(하정) 라는 네 명의 이름을 팀의 모토를 가지고 활동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Q. Kim Quartet를 만든 이유는?
항상 가족이 찬양을 목적으로 모여 연주하며 더 잘하려고 매일 노력하다보니 음악이 직업이 됐습니다.
네 명이 프로패셔널 챔버 그룹으로 나가기 위해 명칭이 필요했고, 우리 성을 사용한 “김”을 사용해 브랜드화했습니다, 또한 달란트를 가지고 전문성을 가지고 찬양을 하는 팀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비젼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을 빛내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보다 전문적으로 공교히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팀을 만들게 됐습니다.

Q. Kim Quartet가 추구하는 사역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저희 네 명 한 사람 한 사람 다 세밀하게 돌봐주셔서 네 명의 간증은 다 다릅니다. 아마 우리의 이야기를 다 풀게 되면 책 한 권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는 연주와 이야기들을 관중들과 함께 나누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도전을 주고 싶습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 분을 우리의 주인으로 두었을때 어떻게 하나님께서 저희의 삶을 책임지시고 사용하시는지 세상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세상의 돈과 명예보다 하나님의 움직이심 하나가 더 크다는 것을 경험한 간증을 나누고 싶습니다.
남매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네 명은 너무나 다른 성격과 성향을 가졌어요. 그럼에도 저희가 같은 비젼을 가지고 추구하는 사역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저희의 음악을 통해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그들을 위로하고, 사람들이 힘을 얻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고 그분의 능력과 사랑을 널리 전하고 싶습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신대로, 더 멀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희의 음악이 세상에 울려 퍼질 때 빛과 소금이 되어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Q. 연주를 하면서 부딪히는 점은 없는지? 있다면 Kim Quartet 만의 해결 방법은?
당연히 연주를 하면서 매번 부딪힙니다. 같은 배 속에서 나왔는데도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까지 달라서 리허설하면서 참 많이 부딪혀요.
하지만 그런 면들 때문에 서로가 함께 음악을 하며 더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막내인 하정이가 현명하게 언니 오빠들 중재를 해주는데 오히려 저희는 막내 말을 잘 듣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이니 부딪히다가 감정이 더 격해질 때도 있지만 싸운 뒤 맛있는 것 같이 먹고 시간 보내면 금새 다 잊고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Q. Kim Quartet가 자라온 환경을 소개해 준다면?
아버지께서 음악목회자이십니다. 현대자동차 설계연구원으로 일하시다가 찬양이 너무 좋아서, 다시 공부하시고 음악 목사님이 되셨어요. 갑자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집안의 경제가 많이 어려울 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저희 악기 레슨은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이유는 단 하나, 계속해서 “찬양해야 한다”였기 때문입니다. 절대 대충이란 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는 늘 가장 좋은 것,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려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희도 좋은 학교에 가게 되고 더 많이 공부하고 싶던 이유가 더욱 더 공교히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함이 됐습니다.
저희는 찬양하기 위해 악기를 배웠는데 커 가면서 세상 영광을 쫓아가게 될때마다 부모님께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늘 도와주셨어요. 늘 내려놓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무릎꿇고 기도하셨던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컸습니다.
항상 자연스럽게 보고 컸던 부모님의 신앙생활과 올바르고 단단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성인이 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저희가 중심을 찾고 예배자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른 것보다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연주하는 내 자신이 너무 멋져서 빛나는 나를 보려 오는 무대는 잠깐의 감동과 임팩트를 관중에게 주지만, 하나님께서 영혼을 만지는 무대는 함께한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시는 것을 경험했어요. 음악 연주 전에 교회에서 예배드림으로 음악보다는 예배를 먼저 하게 하여 영혼을 건드리는 연주를 가르쳐주신 부모님께 참 감사합니다

Q. Kim Quartet의 앞으로 공연 일정이 있다면?
최근 5월 21일에 Texas Flute Society에서 BIPOC (Black, Indigenous, and people of color) 작곡가들이 쓴 곡으로 리사이틀을 했습니다.
6월에는 다른 크리스챤 클래식 음악팀인 True Worshipers 12와 함께 한달간 남미 투어 연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과테말라, 페루,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달라스 지역에서는 이번 가을에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Dallas 에서 다시 한번 초청해 주셔서 정규 리사이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번 다른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작곡가들의 음악을 관중과 나누려 합니다. 앞으로의 연주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Q. Kim Quartet의 최종 꿈?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같이 따로, 따로 같이”가 저희 목표예요. 형제 네명의 꿈은 각각 달라요.
하은은 교회음악가와 음악교육자로서 개인의 꿈을 키우고 있고, 하민이는 연주활동을 중심으로 일하면서 대학 교수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셋째 하나는 현재 UNT에서 MBA를 공부하며 음악 비즈니스 쪽으로 꿈을 키우고 있고, 막내 하정이는 오빠와 마찬가지로 연주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오보에 연주자와 교수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이 가진 꿈과 비젼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면서 같이 하지만 따로 각자 원하는 방향에서 최선을 다 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소망해요. 개개인으로 따로 활동을 하지만 계속해서 같이, 같은 비젼을 가지고 퇴색하지 않고, 꾸준히 찬양하는 예배자가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방향으로 저희를 이끄실지 모르지만, 늘 우리에게 최고의 길로 인도하셨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돼요.

Q. 전문 음악인 사역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요즘은 ‘그냥, 잘’ 이라는 말이 안통하는 시대 같아요. 영성과 전문성 둘 중에 하나만 떨어져도 세상은 바로 알더라고요.
세상을 이끌 수 있는 음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사역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박은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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