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보 목사 “하나님의 포도원 은혜에 감사하는 교회 되자”

큰나무교회(김귀보 담임목사)는 지난 9월 7일(주일) 성전을 새롭게 이전하고 첫 주일예배를 드렸다.
큰나무교회의 새 성전은 2400 N Josey Ln. Carrollton, TX 75006에 위치하고 있다.
새로운 예배당에서 드려진 이날 예배는 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의 사명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였다.
예배는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성도들은 “우리 주 하나님”을 힘차게 부르며, 새로운 성전에서 드리는 첫 찬양의 울림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낯설지만 설레는 공간은 찬양 소리로 가득 채워졌고, 성도들의 얼굴에는 벅찬 감사와 기대가 묻어났다.
이어 대표기도에서 남재우 장로는 “이 성전에서 날마다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교회를 통해 지역과 열방이 변화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하며 성도들의 마음을 모았다.
말씀은 김귀보 목사가 마가복음 12장 1–12절을 본문으로 ‘포도원의 결산’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의 배경을 짚으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포도원은 인간의 욕심이나 종교적 권력의 수단이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는 집”임을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포도원을 자기 소유로 삼으려는 순간 은혜는 끊어진다”며, 교회가 본래의 사명을 잊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충성되게 쓰임받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성도들은 말씀을 경청하며 새로운 성전에서 전해진 첫 설교를 깊이 마음에 새겼다.
김 목사는 이어 포도원 주인이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냈으나 농부들이 그마저 거부한 비유를 설명하며, “하나님은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셨고 마침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 말씀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한 경고일 뿐 아니라,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맡겨진 은혜를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를 되묻는 도전”이라며, 받은 은혜에 합당한 감사와 헌신으로 응답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목사는 성전 이전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 교회의 성장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달라스 지역과 더 나아가 미국 전역에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함”이라며, 성도들에게 교회의 이름이나 규모보다 복음과 기도의 사명을 붙들 것을 당부했다.
예배 중에는 감사의 고백이 이어졌다. 성도들은 새로운 성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리고, 이곳이 복음을 전하는 거점이 되기를 함께 기도했다. 성전 이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교인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전해졌다. 예배 자리에는 원로 목사와 교계 인사들도 함께해 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으며, 성도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이날 함께한 교계 인사들은 큰나무교회의 새로운 도약이 지역 교회와 함께하는 부흥의 계기가 되기를 축복했다.
예배가 마무리된 후에는 공동체를 위한 기도 시간이 이어졌다. 성도들은 병중에 있는 교우들의 회복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했으며, 자녀와 가정 등 여러 상황에 대해 하나님의 응답이 있기를 간구했다.

새로운 성전에서 드려진 이러한 기도는 교회가 단순히 예배 공동체를 넘어, 서로의 삶을 함께 짊어지는 믿음의 공동체임을 보여주었다.
첫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새로운 공간의 의자와 조명에 아직 익숙하지 않았으나, 진심 어린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본당 안에서는 박수와 아멘이 곳곳에서 울려 퍼졌고, 성도들은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앞으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되새겼다. 은혜로운 예배 속에서도 각자의 마음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교회가 나아갈 길에 대한 결단이 자리 잡았다. 예배 후 교회 소식 시간에는 성전 사용과 관련된 안내도 이어졌다. 금요기도회와 새벽기도 일정, 새가족 교육, 교제 공간 활용 등 성도들이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이 전해졌다.
또한 음향 시설 등 일부 장비가 추후 설치될 예정임이 공지되며, 교회가 점차 완성도를 더해 갈 것임을 알렸다. 성도들은 새로운 성전을 단순한 공간으로 여기지 않고, 앞으로의 사역을 위한 기도의 터전으로 세워 가기로 다짐했다.
이번 성전 이전과 새로운 성전에서의 첫 주일예배는 큰나무교회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자리였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성전을 통해 지역 사회와 더 넓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것을 약속했고, 성도들은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앞으로의 사명을 함께 붙들기로 마음을 모았다.
지니 배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