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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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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석 목사] 참된 헌신 (롬12:2)

오정석 목사
프렌즈교회 담임

오늘은 로마서 12장 2절을 통해서 참된 헌신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 말씀에서 보면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난자가 맞다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헌신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된 헌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을 해야합니다. 주인의 뜻도 모른 체 제 마음대로 일을 한다면 그것은 주인을 위해 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은 열심히 했는데도 주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를 했는데 하나님의 뜻도 모른체 내 마음대로 내가 하고싶은데로 열심히 일을 했다면 그것은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자기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한 것입니다. 참된 헌신은 내가 좋은 것을 하는게 아닙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먼저 알고 해야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드려야 할 참된 헌신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심이 없거나 믿음이 없어서 실수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고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에 모든 것이 헛것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우리는 우리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의 인도를 잘 따라가고 있습니까? 내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느냐 아니냐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아니면, 내가 지금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가를 보면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자기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을 따라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늘 은혜가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감사함으로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감사하지 않습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깊은 찬송을 드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 마음속에 감사가 없고 내 마음속에 예배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마음속 깊은 곳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배당에 나와 앉아서 은혜를 아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우리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네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것은 내 입술과 내 마음과 내 삶이 하나가 되어 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내 자아를 내려 놓는 것이며, 내 고집을 내려 놓는 것이며 내 뜻과 내 의지와 내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모든 육적인 생각을 버린 빈 마음을 하나님의 영이 명하시는 쪽으로 완전히 돌아서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가르켜 성경은 ‘심령으로 새롭게 됨’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이성만을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원리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자기자신의 인생을 이성의 판단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이성에게 우리의 인생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항복하고 복종하라고 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이 귀한 고백을 드리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칼빈은 또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의 영혼 속에는 무수한 죄악이 숨어 있다”. 그것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를 부정하고 마음속에 있는 온갖 걱정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을 추구하는 것뿐이다.
여러분, 예배를 마치고 댁에 들어가셔서 한번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방안에서 단 십분이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 마음을 한번 되돌아 보십시오. 정말 우리 마음속에 거룩하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흘러나오는지, 아니면 온갖 걱정과 불안, 그리고 우리 자신만을 위한 생각이 나오는지를 확인해 보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우리가 하나님앞에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혼은 자연스럽게 다른 것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부패한 마음인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고 이것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를 알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된 본성을 이기는 방법은 한 가지 방법은 하나님이 요구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들이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서 하나님이 원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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