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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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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작은 이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DK 파운데이션, 텍사스 한인 독거노인 돕기 ‘실버벨’ 캠페인 본격 전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나눔이 텍사스 한인사회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깊게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 재단 DK 파운데이션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독거노인 돕기 사랑나눔 캠페인 ‘실버벨(Silver Bell)’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가족의 돌봄 없이 홀로 생활하며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텍사스 지역 한인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사역으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믿음의 행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외로운 노년, 교회와 공동체가 품어야 할 이웃
이민 사회의 1세대 어르신들 가운데는 언어와 건강, 경제적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외롭게 살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다. 특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의 경우, 생활비 부담뿐 아니라 정서적 고립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DK 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교회와 한인 공동체가 이분들을 기억하고 손 내밀 때, 복음의 사랑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된다”고 전했다.
‘실버벨’ 캠페인은 바로 이러한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찾아 생활 지원과 위로의 손길을 전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이름 없이 전해진 사랑, 다시 사랑으로 이어져
이번 캠페인이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꾸준히 이어진 성도들과 한인사회의 따뜻한 후원이 있었다. 특히 프리스코에 거주하는 한 익명의 한인 부부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2년 연속 1만 달러를 기부해, 독거노인 지원 사역이 지속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이처럼 드러나지 않는 헌신과 사랑이 모여, ‘실버벨’은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만나는 통로가 되고 있다.

◈ 교회와 성도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독거노인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는 바로 교회와 성도들이다. 현실적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인터넷 사용이나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스스로 도움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DK 파운데이션은 각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주변의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직접 추천하고 신청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지원이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가 한 영혼의 삶을 함께 돌보는 신앙적 돌봄의 실천이다.
가까이 사는 성도 한 사람이, 같은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이웃의 형편을 알고 대신 손을 잡아 줄 때 한 어르신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교회의 작은 관심이 하나님 나라의 큰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는 순간이다.

◈ 텍사스 전역 어르신들 향한 사랑의 발걸음
지원 대상은 텍사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한인 독거노인이며, 도움이 필요한 성인 장애인도 신청할 수 있다.
DK 파운데이션은 북텍사스를 넘어 어스틴, 킬린, 샌안토니오, 휴스턴 등 텍사스 각 지역 한인회와 교회, 노인회와 협력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가족·지인·교회·지역 단체가 대신 신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적극 권장된다.

◈ “사랑은 행동으로 나타날 때 완성됩니다”
DK 파운데이션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움을 받는 어르신들뿐 아니라, 돕는 이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었다”며 “작은 정성과 관심이 한 어르신의 삶에 큰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다.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실버벨’ 캠페인은 오늘도 조용히 울린다. 그 울림은 종소리가 아니라, 외로운 어르신의 삶에 전해지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아리다.

TCN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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