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 F
Dallas
목요일, 1월 2, 2025
spot_img

한국교회, 치유와 회복 위해 기도…유족 지원 움직임도

긴급구호캠프를 마련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모습.(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제공)

무안국제공항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에도 교계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나아가 한국교회는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후원하는 일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주요 교단들은 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이땅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에 돌입했다.
김종혁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은 성명을 통해 “제주항공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족들, 그리고 깊은 상처와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합동총회는 주님의 치유와 사랑이 유가족과 함께하길 기도하기로 했다. 김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소중한 삶을 살다가 불의의 사고로 떠난 고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면서 “이 사고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치유와 사랑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합동총회는 전국 교회 성도들과 함께 아픔을 당한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정부와 국회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협력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이규환 총회장)도 국가애도 기간인 오는 4일까지 전국 교회와 함께 슬픔 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규환 예장백석 총회장은 “백석총회는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함께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충격과 비통에 빠진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간절히 구한다. 모든 백석 가족들은 마음 모아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부상자의 쾌유를 위해, 또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국가적인 위기 속에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떤 정치적 해석과 이용을 경계하며, 정부와 국회는 정쟁을 멈추고 먼저 사고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협력하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류승동 총회장)는 29일 성명을 통해 전국 교회가 큰 슬픔을 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 모아 위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류승동 기성 총회장은 “성결교회는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함께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와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간구한다”면서 “전국 교회는 슬픔을 당한 분들을 위해 마음 모아달라.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인명 구조에 우선해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교계 봉사단체와 지역교회들은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보살피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은 목포시기독교연합회, 무안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후원하는 일을 연합해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현장에서 유족들을 돕고 위로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직접 상담자가 돼 위로의 시간을 갖고, 향후 전문 상담 목회자들을 현장에 투입해 유가족들의 심리적 돌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무안기독교연합회 교회들은 ‘희망밥차’ 등을 현장에 투입해 유족들에게 식사와 차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교봉 측은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족들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때까지 한교봉은 한국교회와 함께 유족들의 곁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며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유족들을 후원하기 위한 위로성금 모금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참사 현장에 긴급구호캠프를 마련하고 유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봉사단은 긴급 구호 물품 제공과 함께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유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보살필 방침이다.

댓글 남기기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