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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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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성 원장] 영재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2)

영재의 선발, Gifted & Talented Test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10%의 원칙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자산을 불리기 위한 투자를 할 때 10%는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것으로 투자자산을 배분하라는 원칙인데 이것이 투자뿐 아니라 많은 삶의 영역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기업에서 상품 또는 서비스의 비중을 배분할 때 상위 10%가 강한 수익을 내서 기업의 이윤을 주도하고 나머지 90%는 고정비와 변동비등의 비용을 커버하면서 평균치의 이윤을 창출하며 기업을 이끌어 간다는 것입니다. 기업이나 조직의 인사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직 내에서 상위 10%의 인재가 성공을 이루는 핵심으로 일하며 나머지 90%는 그 인재의 리더쉽을 따라가며 기업의 전체적인 성공에 기여한다는 이론입니다.

이와 같은 10%의 이론이 미국 교육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교육철학은 이런 10%에 달하는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초등학교 때부터 이들에게 영재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장차 미국사회의 리더로 키워나아가겠다는 것입니다. 텍사스내 주립대학의 입학사정의 원칙을 보더라도 고교 상위 10%내의 석차(단, UT Austin은 상위 6~7%)인 학생들은 무조건 자동입학을 보장하는 것이 텍사스의 주법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서도 10%의 영재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여 사회의 리더로 키워나아겠다는 텍사스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10%의 영재를 발굴하는 첫단계 과정으로 실시하는 Gifted & Talented(GT) Test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ifted란 수재, 천재 등으로 불리우며 천부적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을 의미하며 Talented도 비슷한 의미를 내포하나 후천적으로 노력을 하여 천재성을 갖게되는 경우를 뜻합니다.

GT 학생으로 인정받으려면 보통 학교에서 실시하는 지능검사를 통해 선발되는데 학교에서 학생의 우수성을 사전에 감지하며 테스트를 권장하기도 하고 학부모의 신청에 의해서도 테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GT 테스트의 종류는 Cognitive Abilities Test(CogAT)를 비롯하여 Naglieri Nonverbal Ability Test(NNAT), Otis Lennon School Abilities Test(OLSAT), School and College Abilities Test(SCAT)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미국 내 대도시의 학군(DFW포함)은 CogAT를 위주로 GT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GT로 선발된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영재교육의 형태는 다양한데 그 중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로는 GT 학생을 한 반에 모아 특화된 교육을 시켜주는 Cluster Grouping, 특정과목(특히 수학에서)을 특진시켜주는 Subject Acceleration, 한 학년을 스킵시켜주는 Grade acceleration 및 반 학생들이 모두 GT인 경우에 해당하는 A School within a school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모두들 궁금하게 여기시는 CogAT 시험의 구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ogAT는 언어영역(Verbal Battery), 정량적 영역(Quantitative Battery) 및 비언어 영역(Non-Verbal Battery)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영역은 고유한 인지 능력을 다루는 3가지 유형의 질문이 포함되어 있는 별도의 섹션입니다. 언어영역에는 그림유추, 문장의 완성, 그림분류의 테스트가 주어지며 정량적 영역에는 숫자유추, 숫자 퍼즐, 숫자 시리즈의 테스트, 비언어 영역에선 형태 행렬, 종이접기, 형태 분류의 테스트가 주어집니다.

학년별로 테스트의 레벨이 다르게 주어지며 테스트 문항의 수와 테스트 시간이 다르며 그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Kindergarten은 Level 5/6의 테스트로 118문항에 112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1학년은 Level 7의 테스트로 136문항에 112분, 2학년은 Level 8의 테스트로 154문항에 122분, 3학년은 Level 9의 테스트로 170문항에 90분, 4학년은 level 10의 테스트로 176문항에 90분, 5학년은 level 11의 테스트로 176문항에 90분, 6학년은 Level 12의 테스트로 176문항에 90분, Level 12의 테스트로 176문항에 90분, 7~8학년은 level 13/14의 테스트로 176문항에 90분, 9-10학년은 level 15/16의 테스트로 176문항에 90분, 11-12학년은 level 17/18테스트로 176문항에 90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영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CogAT 테스트와 별도로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별도의 질의서가 학부모에게 주어집니다. 이 질의서에는 학생의 평소 행동과 생각의 방향들을 묻는 항목이 주를 이루는데 CogAT 테스트와 연동해서 판단하게 되므로 학부모는 학생에 대해 솔직하고 정확하게 답변을 해야 합니다.

필자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한국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지능이 높고 지식에 대한 흡수성도 높고 빠르므로 GT에 도전해 볼 가치가 높습니다. 다만 한국학생이더라도 Native Speaker가 아닌경우 환경적으로 영어에 대한 장벽이 있을 수 있으므로 CogAT가 지능검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테스트 준비를 하여 GT학생으로 선발되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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