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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4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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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목사] 전투화를 신읍시다

이상철 목사
세상의빛교회 담임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전투화)을 신으라 (엡 6:15)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교련 수업이 있어서 제식훈련과 총검술 같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었다. 당시 교련 선생님은 청룡부대 장교로 베트남 전에 참전하셨는데, 적들에게 포위되어 죽을 위기에서 적을 격퇴하고 훈장까지 받으신 분이었다. 감히 눈을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위엄이 넘치시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셨다.
가끔씩 베트남에서 겪었던 실제 전투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셨는데, 적이 기습한다는 첩보가 들어올 때는 밤에 잠을 잘 때도 전투화를 신고 있었다고 한다. 언제 적이 기습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군인이 전투화를 신고 있다는 것은 기습하는 적을 대적하고, 적진을 향해 달려갈 준비를 것이다.
이것은 사탄과의 영적인 싸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사도 바울은 사탄과의 영적싸움을 싸우기 위해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으라”고 명하고 있다(엡 6:15).
여기서 신발이란 로마 군병들이 신던 전투화를 말하는데, 튼튼한 가죽으로 바닥을 만들어서 발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쇠로 된 징을 박아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이런 전투화를 신지 않았다는 것은 싸울 준비가 되지 않다는 말이고, 전투화를 신고 있을 때에만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사탄과의 영적인 싸움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사탄은 언제 어떻게 우리를 기습할 것인지 예고하지 않는다. 호시탐탐 우리 성도들을 넘어뜨릴 기회를 노리며, 매일 미디어를 통해 보고 듣는 것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세상의 근심걱정에 빠지게 만들려고 시험한다. 이 사탄과 싸울 준비하기 위하여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전투화를 신으라는 것이다.
그러면,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전투화를 신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다. 먼저, 복음의 능력을 붙잡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능력이 있다. 우리 성도가 이 복음을 믿을 때 우리 죄로 원수 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롬 5:9-11). 이전에 원수였던 사람들과 하나님의 한 가족, 한 교회가 되었다(엡 2:18-20).
이 사랑과 능력의 복음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고, 진정한 평화를 맛보게 하시며,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경험케 하셨다(요 8:12, 10:10). 우리가 이 복음을 붙들 때, 사탄의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사탄을 대적하고 쫓아 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로 하여금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소홀히 여기게 만든다. “야,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해서 지겹도록 많이 듣지 않았냐. 이제 그것 말고 좀 더 깊이 있는 걸 배워야지. 언제까지 그 기초만 붙잡고 있을 꺼니?”
어떻게 해서든지 설교 가운데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통치하심, 그리고, 마지막날 심판의 주로 다시 오신다는 이 복음의 메시지를 지워버리려고 한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설교와 가운데 복음의 메시지가 빠져버린 것들이 많다.
우리가 이 유혹에 넘어가서 복음의 능력을 붙잡지 않으면,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할 목회자들 조차 세상의 가치관에 빠져, 세상적인 성공을 쫓아가고, 세상이 주는 근심과 걱정, 두려움에 빠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평안의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이 능력을 붙잡아야 한다. 그것이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전투화를 신고 사탄과의 영적싸움을 준비하는 것이다.
두번째, 평안의 복음의 전투화를 신는다는 것은 이 평안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하여 복음을 선포하며 나아갈 때, 악령들은 두려워 떨고 도망을 치게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나가서 천국복음을 전했을 때,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하셨다(눅 10:18). 우리가 복음을 선포할 때 강력한 복음의 능력이 사탄의 강력한 진이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은 사탄을 대적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발(전투화)을 신고 사탄과의 영적 싸움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복음의 능력을 붙들고, 선포하며 나아갈 때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유혹하는 사탄은 세력은 두려워 도망가게 되는 것이다. 복음의 전투화를 신고 믿음으로 영적 싸움을 싸워 항상 이기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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