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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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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량 목사] 부족함 없는 한 해를 소망하며…

장량 목사
현. 라이트하우스 달라스(프리스코) 담임목사
현. 달라스 투게더 지도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과 (B.A)
사우스웨스턴 신대원 (M.Div)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늘 계획이라는 것을 세운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조금 더 우리 삶이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계획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계획들은 우리의 실천 영역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계획은 내년으로 미루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계획들을 반복적으로 세우는 이유는 아마도 내 삶이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기 위한 바람일 것이다. 조금 더 괜찮은 삶, 조금 더 만족 하는 삶, 조금 더 나은 삶, 이런 삶을 소망하기에 우리는 올해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고, 실천에 옮긴다.

성경은 부족함 없는 삶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을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23편1절)

이 말씀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에게 너무나도 와 닿는 그 부분, 부족함이 없다라는 약속 때문에 그렇다.

어떻게 하면 부족하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성경은 우리에게 먼저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다시 재설정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부족함 없는 삶은 단순히 내가 원하고 노력한다고 누려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바르게 만들어져야, 부족함 없는 삶이 우리에게 보장이 되는 것이다. 그 관계는 바로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양이 되는 것이다.

양은 어떤 동물인가?양은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2m 이상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당장 눈앞에 보여지는 것들만 가지고 계산 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변에 사막이나 절벽과 또는 맹수들이 숨어 있는 사망의 환경이라 하더라도 당장 눈앞에 푸른 잔디들이 보이면 양은 그 이상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고 판단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양들에게 좋은 목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 목자는 당장 눈에 좋아 보이는 장소가 아니라 더 안전하고 풍성한 진짜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양들을 인도 할 것이다. 그 길이 ‘지금’ 또는 ‘곧’이라는 양들의 시간이 아니라, 답답함과 불안함이 있지만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대신에 자신의 목자를 믿고 의지하여 따른다면 그 어떤 적은 것이라 할지라도 양들의 2M 부족함 없는 삶보다 훨씬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 아닐까?

그렇다. 관계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약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양 같아서 여기 저기 흩어질 수 밖에 없는 연약하고 부족한 자라는 인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목자는 나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낳은 또는 더 형편없는 같은 수준의 양의 대표가 아니어야 한다.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수 많은 목자를 사칭하는 사람들을 배웠고 지금도 보고 있다. 왕, 권력자, 정치인, 종교지도자 등… 그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 모두가 부족함 없는 삶을 살수 있다고 꿈을 꾸며 환호했지만 그들은 돈, 여자, 권력, 자신들의 안위 때문에 동족들을 팔고 죽이고 더 나아가서 나라까지 넘기는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부족이 넘치는 최악의 상황들을 만들어 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는 연약한 자들이 우리보다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부하며 우리의 목자가 되기를 자청한다. 더 놀라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연설과 약속에 희망을 가지고 그들을 환영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목자는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양이 아니다. 소경이 어떻게 소경을 인도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목자는 나를 완전히 뛰어넘는 가장 완전한 존재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복된 소식이 있는데, 그것은 온 천지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고 다스리스며 또한 시간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시겠다는 것이다.

올 한 해 우리가 정말로 부족함 없는 삶이 살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다시 바르게 설정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보고, 계산하고 판단하는 역할은 내려 놓고, 하나님이 보시고, 판단하시고 인도하시면 나는 들으면 된다. 그리고 믿고 순종하면 된다. 그럴 때, 2M의 수준이 아닌 영원토록 부족함 없는 천국의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양에게 필요한 것은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가 아니다. 양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나를 그곳으로 인도할 수 있는 참된 목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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