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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1월 24, 2024

[장량 목사] 부활절에 예수님께 드리는 3가지 감사

장량 목사 라이트 하우스 달라스 교회 담임

기독교 교회가 지키는 여러 절기 중 가장 큰 거 두 개를 말해보라고 하면, 당연히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을 이야기할 것이다. 대강절 그리고 수난절을 지키며 오랜 시간 동안 주님 탄생하신 날과 부활하신 날을 준비한다.
우리에게는 어쩌면 크리스마스가 더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 때는 그리스도의 탄생 기쁨 플러스 우리의 세상적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기에,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 더 친숙할 것이다.
학창 시절 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을 새워 가며 남·여가 함께 앉아 게임하고 간식 먹고, 시간이 되면 나가서 캐롤송 돌고 방문한 집에서 먹을 거 챙겨 주시면 그것 가지고 와서 밤새 또 먹고, 그러나 밤을 새우며 열심히 논 학생들은 정작 제일 중요한 크리스마스 예배에는 집중을 전혀 못한다.
나이가 들어 연애를 하면 크리스마스는 정말로 연인들에게 중요한 날로 다가온다. 예배도 함께 드리지만 더 중요한 특별 데이트가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나이가 더 들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면 아이들 특별 선물과 트리를 열심히 준비한다.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것을 보면 부모도 함께 기뻐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주님의 탄생의 기쁨 외에 우리가 세상 적으로 누려야 할 기쁨도 많이 들어가 있기에, 온전히 주님만 집중하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부활절은 부활 주일 전 주를 고난 주간으로 지킨다. 고난 주간 동안 우리는 세상의 기쁨을 포기하고 버리는 운동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즐기는 것들을 줄이고 주님만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맞이하는 부활 주일은 크리스마스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주님만 집중하며, 주님의 부활을 온전히 기뻐하는 날이 된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탄생은 오로지 주님 한 분만 하신다. 우리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도 함께 그 부활에 동참할 수 있다.
예수의 죽음에 동참할 수 있고 예수님의 부활에 함께 동참할 수 있기에 사실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중요한 한 날을 꼽으라고 한다면 탄생보다는 부활의 날을 꼽는 것이 맞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복된 소식은 주님의 부활 소식이다. 이 부활을 통해서 우리는 세 가지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된다.
첫 번째 감사 제목은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서 드디어 우리도 죽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가 다 죽는다.
그것이 생명의 법칙이고 자연의 법칙이다. 모든 생명은 죽는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는 죽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죽음은 영원한 사망이고 저주이고 두려움이고 고통이다.
모든 사람의 죄로 인하여 죽음은 영원한 사망의 선고가 내려지는 가장 무서운 것이기에 절대로 우리는 죽으면 안 된다.
우리에게 첫 번째 기쁜 소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 죄인의 대표로서, 그 죽음을 당하셨다는 것이다. 그 은혜로 우리는 죽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죽어도 된다!
두 번째 감사한 것은, 우리 주님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죽음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다시 부활하셔서 우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주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를 따라, 예수와 함께 죽은 자들은 예수와 함께 사는 놀라운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두 번째로 우리가 감사해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산 모든 구원받은 백성은 다시 사망의 자리로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이 세 번째로 우리가 감사해야 할 부분이다.
삶의 끝은 죽음이다. 삶은 죽음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들어 있다. 하지만 예수와 함께 죽고 산, 구원받은 백성들은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다.
대신에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고,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 하며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다스리는 가장 복된 삶을 살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세 번째로 감사해야 할 감사 조건이다.
전 세계에서 부활절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참석한다. 하지만 정말로 부활하신 주님을 온전히 만나려면 세 가지 감사 제목이 반드시 우리 삶에서 고백 되어야 한다.
첫째,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주님과 함께 죽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둘째,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도 주님과 함께 부활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놀라운 구원으로 인하여 멸망치 않고 주님과 영원토록 함께 살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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