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잠5:16-17)
일가족 세 명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동반 자살을 시도했는데 한 명도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아빠는 제비족으로 날아가고, 엄마는 바람난 날라리였고, 아들은 비행 청소년이었기 때문이랍니다.
이것은 한낱 유머로 치부할 수 있지만 가족 구성원들이 제각각 마음대로 놀아나 콩가루 집안이 될 때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인 것입니다. 가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부입니다.
여기 “샘물”과 “도랑물“은 15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내 아내, 즉 내 샘물은 ‘오직 내 자신의 것’(Let be yours alone.)만 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물을 길거리에 내놓고 이 사람, 저 사람이 나누어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적으로 타락하여 난장판이 된 가정을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현대는 성적 타락으로 소돔과 고모라 문화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신앙의 가정에도 이 물결이 들어와서 함께 타락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적 타락 문화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일부일처 제도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2:24) “둘이 한 몸”이 되는 일부일처(一夫一妻) 제도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창조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도 “한 아내의 남편”(딤전3:2)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다처(一夫多妻) 제도를 교리로 수용하고 있는 타 종교, 그들이 지금 세계 곳곳으로 흘러들어가 기독교 가정 문화도 잠식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이것은 오직 남성들의 육체적 욕망을 추구하는 거짓된 교리일 뿐입니다.
둘째로, 부부간에 서로 정절을 지켜야 합니다.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딤전4:12)는 것은 한 아내, 한 남편에 대한 성적 순결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부부가 서로 간에 정절을 지키지 않으면 난장판 집안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어느 집사 남편이 유흥업소의 여자와 바람이 나서 가출을 하자 순절(殉節)을 지키려던 아내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는 잡부(雜婦)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셋째로, 사명적 삶을 사는 가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정이 자신들의 욕망이나 해소시키고, 행복이나 추구하는 공간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남녀를 맺어주신 것은 두 사람이 힘을 합하여 사명적 삶을 더 효과 있게 감당해 내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목적 없는 가정, 사명 실천이 없는 가정은 위기 앞에서 깨어지기가 쉬운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미션(Mission)으로 똘똘 뭉칠 때에 타락 문화를 배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우리 가정을 성결하게 지켜주옵소서. 거룩한 사명을 완수하는 가정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