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잠4:2)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는 서두에 이유를 나타내는 ‘왜냐하면’(כי, 키)이라는 접속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1절에서 아비의 훈계를 듣고 명철을 얻기에 집중하라고 권면한 이유를 밝히는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버지가 주는 교훈은 “선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선한 도리“(לקח טוב, 레카흐 토브)란 ‘좋은 사상’, ‘멋있는 도리’, ‘참된 신조’, 또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온전한 진리’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의 참 진리,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바르고 참된 교리(doctrine)을 배우고, 정립하고, 확신하고, 실천하고, 전파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점은 사도 바울이 지적한 대로 많은 사람들이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3-4)는 것입니다.
“바른 교훈”과 “허탄한 이야기”
우리는 둘 중에서 어떤 것을 따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① 어떤 사람은 성경의 정신보다 세속적 사상, 이론, 철학적 개념을 우선시합니다.
② 어떤 분은 성경을 이상하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적용하여서 기독교 진리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③ 어떤 분은 자신이 속한 단체의 교리에 사로잡혀서 성경의 바른 이해를 거절합니다.
④ 어떤 분은 성경의 문자 속에 담겨있는 깊은 의미를 보지 못하고, 또한 전체를 통찰하는 안목도 없이 문자에 매달려 얄팍한 이론을 주장합니다.
⑤ 어떤 분은 기독교 진리를 바르게 정립하지도 못했으면서도 배우려는 겸손한 자세가 없이 건방을 떨기도 합니다.
⑥ 어떤 분은 참된 진리를 대하면서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냉담한 태도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런 태도들로서는 절대로 인정받는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딤후2:15)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요7:17)를 정확하게 알아보아야만 합니다.
오늘 내 신앙이 선한 도리에 입각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내가 믿는 신조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한 것에서 온 것인지를 따져보아야만 합니다.
오늘 내가 믿는 진리가 나의 mission을 깨닫게 하고, 실천하게 하는 근거가 되는지를 알아보아야만 합니다.
“주여! 나에게서 잡다한 이론들을 제거해 주옵소서. 기독교의 바른 진리에 입각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