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잠5:15)
여기 “네 우물”과 “네 샘”은 아내를 상징합니다. 아열대 기후인 근동 지방에서 우물과 샘은 매우 중요한 자산(資産)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삭도 블레셋 사람들의 방해를 피하여 가는 곳마다 우물을 팠고, 또한 더 좋은 우물을 찾아서 떠났던 것입니다(창26:15-22).
이와같이 자신의 아내는 목마른 인생에게 시원함과 만족함, 그리고 행복을 안겨주는 샘 근원과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그에게서 시원하고 좋은 샘물을 길러서 마시고 마시면서 만족과 행복함을 누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누가 쓴 글인지는 모르지만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있어서 인용해 봅니다.
“흙으로 빚어서 구운 그릇을 토기(土器), 또는 옹기(甕器)라고 합니다. 제법 큰 독이라 할지라도 그 값은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그러나 흙에다 물소 뼈를 섞어서 구운 그릇은 본차이나(bone china)라 하는데, 그 크기는 작아도 그 값이 토기와 비교할 수 없이 비싸고 뼈의 배합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값은 한층 더 비싸집니다.
그러므로 흙으로 빚어 만든 남자와 갈비뼈로 만들어진 여자와는 그 값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자는 100% 본차이나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물건이든 하찮은 것이라 생각되면 함부로 취급하게 되지만 비싼 것인 줄 알면 더 소중히 다루게 됩니다. 그러니까 여자는 남자보다 비쌉니다.
그것은 창조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여자들은 본차이나입니다.
그러니까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습니다. 아내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보배요, 평생토록 목마르지 않게 하려고 주신 샘물인 것입니다. 그 물이 가장 시원하고, 가장 복되고, 가장 편안한 것입니다.
자신의 샘물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훔쳐먹는 물이 더 맛있다고
다른 물을 마실까 하여 두리번거리고, 기웃거리고
내게 준 것도 아닌 것을 훔쳐 먹었다가는 독약을 먹게 될 것입니다.
이미 9-11절에서 교훈한 것처럼
쌓고 쌓았던 명예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며
수고하여 모았던 재물을 다 빼앗기게 될 것이며
몸은 병들고 쇠약해져서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신세로 전락할 것입니다.
“주님, 나에게 주신 축복, 나에게 주신 샘의 근원을 발로 차버리지 말게 하옵소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고 확신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 보필하면서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