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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1월 24, 2024

있거든 인색 떨지 마라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잠3:28)

“있거든”, 다시 말해, “네가 이미 가지고 있을 때”(When you have it already), “주머니에 돈이 있을 때”(when the money’s right there in your pocket) 도움을 구하러 온 이웃에게 갔다가 내일 오라며 미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살펴보면, 현대인들뿐만 아니라 옛 시대의 사람들도 재산이 있고 여유가 있을 때에 재물을 잘못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눅12:16-21) 비유에 나오는 부자를 생각해 봅니다.

그는 사업이 잘 되고 풍년이 들어 재산이 늘어나자 쌓아두고 쌓아두며, 더 많이 쌓기 위하여 창고를 짓고 평안한 삶을 구가(謳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자의 착각은 재물은 많이 쌓아두는 것으로 본 것입니다. 주어진 재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거나 주변의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할 줄을 모르고 오직 자신을 위하여 재물을 축적(蓄積)하고 확장(擴張)시키는 것에만 목적을 둔 인생이었습니다.

결론에 가서 “하나님이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12:20)고 하셨습니다. 재물을 주신 목적을 모른 인간인 것입니다.

또한 ‘거지 나사로와 부자’(눅16:19-31) 비유에 나오는 부자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재물 활용에서 두 가지 착각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많은 재물로 수천만 원짜리 호화로운 옷을 입고 치장하는 것에 돈을 물 쓰듯이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집 앞에서 가련한 인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들떠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웃의 비참한 삶, 이웃의 아픔과 신음 소리에 전혀 무감각한 것입니다. 오직 자신을 위하여 먹고 마시는 쾌락적 삶을 위해 사용한 것입니다.

이들은 전부 잘못된 인생, 실패한 인생을 산 사람들입니다.

‘내게 재물이 있다’는 것은 사명적 삶을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권유(勸誘)요 음성인 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재물 얻을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은 치장하고 흥청망청한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재물을 움켜쥐고 쌓아두고 확장하는 것에만 신경 쓰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인간들을 향하여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고, 긍휼과 사랑을 베풀기 위하여 사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주린 자, 목마른 자, 나그네 된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들을 돌아보고, 주의 사업에 헌신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 행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꾸어주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주여! 재물 주신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게 인생을 살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을 실천하는 것에 사용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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