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F
Dallas
수요일, 1월 15, 2025
spot_img

인도, 갈수록 심해지는 기독교 박해… 올 상반기에만 400건 이상 발생

▲인도 지도.(사진출처=mapswire)

인도의 기독교 박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태가 4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뉴델리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그리스도인 연합포럼'(United Christian Forum, UCF)은 최근 “인도에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의 수가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 상당히 급증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폭력 행위의 대부분은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우타르 프라데시(155건)에서 발생했다. 이어 차티스가르 주가 84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자르칸드가(35건), 하리아나(32건)가 뒤를 이었다.

지난 6월에는 하루 평균 3건의 공격이 일어나는 등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각했다.

UCF는 특히 북동부 마니푸르 주의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마니푸르에서는 여러 소수민족 간 발생한 충돌로 최소 130명이 사망하고 400개 이상의 교회가 파괴된 바 있다.

심지어 한 성도는 목이 잘린 채 교회 담장에 걸리는 참혹한 사건도 발생해 현지 기독교인들은 극도의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다.

UCF는 “이러한 만행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겪은 결과는 참혹하다”며 “수많은 이들이 인명 피해와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많은 교회들이 해체되거나 귀중품을 약탈당하거나 완전히 불에 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체포된 사람도 많다. 현재 35명의 목사들이 투옥됐다”며 “지난 몇 년간 여러 주에서 도입된 ‘개종금지법’으로 인해 종교의 자유가 위협을 받고 기독교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수많은 고발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