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비전교회 담임
우리가 어떻게 선한 양심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최후 심판의 날, 나의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는 것을 항상 의식하고 준비할 때 지킬 수 있는 양심이다. 우리가 왜 선한 양심대로 살지 않는가? 심판주 예수님을 의식하지 않고 경외하지 않으니까 성령님의 역사로 주신 영의 음성, 선한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사는 것이 아닌가?
사도 바울은 자주 착한(선한) 양심을 가지라고 권면하였다. 그래서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 1:19)고 경고한다. 믿음과 선한 양심은 같이 가야 된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선한 양심을 버리게 되면 나중에는 그 믿음마저도 파선하게 된다. 후메내오와 알렉산더처럼 양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음으로 그들의 믿음을 잃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딤전 4:1-2)고 하였다. 성령님께서 주신 선한 양심을 자꾸만 거절하고 거역하게 되면 나중에는 양심이 돌처럼 굳어져서 외식하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믿음에서 떠나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양심을 선하고 흠없고 깨끗하게 유지하며 지킬 수 있는가?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선한 양심의 기준이자 지침서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양심과 삶의 지속적인 기준과 인도자로 삼아야 한다. 성경은 우리의 양심이 가져야 할 변함없는 기준이다. 어떤 분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북쪽을 가리킬 때 양심은 신뢰할 만한 나침반이다”고 하였다. 선한 양심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분의 선하신 말씀을 떠나서는 결코 가질 수 없는 양심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우리는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해야 한다. 또한 성령님께서 우리의 영을 통해서 교통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영의 음성, 곧 양심의 소리에 민감해야 한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29-32)고 말씀하신다.
여기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하셨다. 성령님은 인격자이시기 때문에 슬퍼하실 수 있으시다. 언제 성령님께서 슬퍼하시는가? 하나님의 자녀가 나쁜 저주의 말,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말을 할 때 그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그와 그의 행동에 대해 슬퍼하신다. 그런 악의에 찬 말을 할 때 우리의 양심이 하지 말라고 말리지 않는가? 그런데 그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고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하지 않으니 성령님께서 슬퍼하신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을 때 탄식하신다. 그 성령님의 탄식은 곧바로 우리의 영에게 전달되어 그같은 말과 행동을 하지 말도록 우리의 양심을 통해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거듭난 선한 양심이 말할 때 우리가 선한 양심을 갖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잘못된 죄를 고백하고 회개를 통해 우리의 양심이 깨끗해져야 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화인 맞고 더러운 양심도 깨끗하게 하시고 정결케 하시는 능력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히 9:14)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새롭게 창조된 영의 음성, 성령님께서 주시는 선한 양심을 따라 움직이는 자가 되어야 우리의 더러운 양심도 깨끗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피가 결단코 우리로 말미암아 모욕당하지 않게 될 것이다.
만약 그동안 더러운 양심과 거짓된 양심으로 살았다면, 또 그런 삶을 산 우리의 양심을 지적해주시고 우리 안에서 탄식하시면서 양심을 통해 우리를 깨우쳐 주실 때, 그같은 성령님의 역사를 거절하지 말고 회개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양심과 마음을 정결케 해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선한 양심, 깨끗한 양심으로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