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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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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 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 214-534-7141)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 거듭난 자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아니면 그는 성령을 위하여 심을 수 없다. 그러면 성령을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NIV 영어 성경은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를 “자신의 죄의 본성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심는 자”로,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를 “성령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심는 자”라고 번역했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타락한 죄의 본성과 욕심을 따라가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그 때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 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성령의 역사와 인도하심을 따라서 행하는 사람이야말로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라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거두는 열매는 영생이라고 하였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썩어진 것을 거두는 반면에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썩어진 것과는 정반대인 영생을 거둔다.

  영생이란 단순히 영원토록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생명을 예수님 안에서 영원토록 누리는 것을 뜻한다. 이 영생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 땅에서부터 누리게 된다. 예수님께서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중에 죽어서나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비로소 누리는 영생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누리는 영생인 것이다. 

  물론 이 땅에서 누리는 영생은 온전하고 완성된 영생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다시 재림하실 때에야 비로소 온전히 이루어지고 누릴 수 있는 부족한 것이다. 이렇게 이 땅에서 누리는 영생이 부족하고 불완전한 것이고, 그것을 완전하고 온전한 상태에서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성도들이 낙심하기 쉽고 피곤해하기가 쉽다(갈 6:9).

  그래서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얻기 위하여 성령을 거스르며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성도가 있다. 난감한 현실 앞에 낙심하며 적극적으로 성령님을 위하여 심는 일을 주저하고 포기하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낙심하지 말라, 선을 행하는 일, 성령을 따라 심으며 행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둘 것이니 계속 선을 행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내 때가 아닌 주님의 때, 그리고 내가 이 땅에서 거두지 못한 것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는 남김없이 풍성하게 거둘 것이니 포기하거나 게으르지 말고 더욱 힘써 성령을 위하여 심으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너 혼자만 그런 삶으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한 지체가 된 성도들도 동일한 삶으로 부름 받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그런 믿음의 가정들에게 더욱 착한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10). 6절에도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권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 것들에 눈이 돌아가고, 세상 것들이 주어지지 않음으로 쉽게 낙심하고, 게을리하며 좌절하고 낙심하기가 쉬운 너희들이니 너희들끼리 피차 선을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자기 믿는 식구들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자가 불신자들을 위하여 선교하며 구제한다고 외치는 것은 마치 다른 사람들을 먹여 살려야겠다고 자기 식구들을 굶어 죽게 내버려두는 것과 같다.

  세상 사람들이 누리는 복, 우리의 육체적인 욕망을 따라 심고 거둔 것들은 기껏해야 몇 십 년 이 땅에서나 누릴 뿐이다. 우리가 지금 성령을 따라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고 있지만 우리가 영원토록 이런 고난과 슬픔을 당하고만 살 자들이 아니다. 때가 되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며 영원토록 썩지 않고 상하지 않는 영생을 누릴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5-6) 낙담하지 말라. 예수님은 다시 오신다. 아니 지금 오고 계신다. 다만 우리가 그 날 거둘 열매가 많기를 바라며, 썩지 아니할 영생의 열매를 기쁨으로 거두라고 우리에게 기회를 더 주시고 계시는 것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하여 심고 있는가? 심는 대로 거둔다. 사람들은 속고 속일 수 있으나 하나님은 속일 수도 속는 분도 아니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둘 것이다.

칼럼 요약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영생을 거둔다.

이 땅에서부터 영생을 누릴 수 있다.

온전하고 완전하고 영원한 영생이 아직 주어지지 않았다고

낙심하거나 피곤해하지 말고 계속 성령을 따라 심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영생을 거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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