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비전교회 담임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인도하시는가? 그 첫 번째 인도 방법은 성령님께서 우리의 내적 증거를 통해서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로마서 8:16에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라고 하였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영을 통해서 증거하신다는 것이다. 내적 증거가 성령님께서 우리를 인도하는 주된 방법이라는 것이다.
물론 성경에서 명확하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불신자와 결혼해도 되나요? 이런 질문은 물을 필요가 없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후 6:14)고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확히 말씀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것인가? 그 첫 번째 방법이 우리가 깊은 영의 기도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물어보고 아랫배의 시원함이 올 때 그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으로 알라는 것이다. 이것이 내적 증거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겠다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깊이 기도하면서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을까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물을 때 성령님께서 우리의 영이 감지할 수 있는 사인(Sign)을 보여주시는데 바로 영의 시원함, 아랫 배, 창자의 시원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사인을 주시는 것이다. 물론 이와 반대로 시원함이 아닌 편치 않음이나 무거운 부담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사인이다. 이것이 바로 내적 증거이다.
여기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가 있는가? 고린도전서 16:18에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 주라” 여기 마음을 시원케 했다는 말은 영(spirit)을 시원케 했다는 뜻이다. 영의 시원함(상쾌함)을 말한다. 우리가 보자마자 어떤 사람이 진실하고 신실한 신자인지 잘 모르지 않는가? 그런데 사도 바울과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그들의 영의 시원함을 통해 그들을 알아본 것이다.
그리고 빌레몬서 1:7에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고 했는데, 여기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나니”라는 말씀은 성도들의 창자들이 너로 인해 시원해졌다(the bowels of the saints are refreshed by thee)는 뜻이다. 마음, 영이 시원해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장소가 우리의 창자임을 보여준 것이다. 20절에도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고 하였는데, 여기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는 말씀도 주 안에서 나의 창자를 시원케 하라(refresh my bowels in the Lord)는 뜻이다. 즉 영의 시원함은 배, 창자의 시원함, 상쾌함인데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신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하시면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8)고 하셨다. 생수의 강이 어디서부터 흘러나온다고 하였는가? 배(belly)에서이다. ASB 영어성경에는 여기 배를 가리켜 “from his innermost being”(그의 존재의 가장 깊은 곳: 좌소)라고 번역하였다. 다시 말하면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감지하는 영의 좌소가 바로 배(belly), 창자(bowels)임을 보여준 것이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배의 시원함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감지 확신토록 하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요한복음 16:13에서 하신 말씀 그대로이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여기서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는 말씀은 미래에 되어질 일을 우리가 예언하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우리의 영의 내적 증거를 통해서, 영(배/창자)의 시원함이나 혹은 거리낌을 통해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또한 사고로부터 보호하시는 일을 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령, 사도행전 27:10에 보면 사도 바울이 항해의 위험성을 경고하였다.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행선이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가 있으리라” 사도 바울은 이번 행선에 큰 피해를 본다고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라고 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영의 증거를 통해서 이번 여행이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한 것이다. 이것이 성령님께서 우리의 영의 증거, 내적 증거를 통해서 인도하시는 방법이다. 오직 신자만이 누릴 수 있는 복음, 기쁜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