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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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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ChatGPT와 교회음악

ChatGPT, 교회 음악 프롬프트 엔지니어 양성해야

이정민 센트럴 세미너리

요즘 ChatGPT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챗(Chat) GPT는 챗봇(Chatbot)과 GPT(Genera2ve Pre- trained Transforme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의미한다. 우리가

챗 GPT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의 삶을 당장 변화시키고 있는 혁신 기술이기 때문이다.

세상과 더불어 교회에서도 ChatGPT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그만큼 활용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많은 목회자가 설교나 성경 공부 등에 이것을 이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목회자 5명 중 1명이 목회와 설교를 위해 Chat 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목회자 5명 중 4명은 이를 알고 있으며, 2명 중

1명은 이것을 이용해 봤다는 연구조사를 발표했다.

어느덧 교회 안에 들어온 AI(인공지능)를 막을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잘 활용하게끔 구상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교회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 특히 교회음악에 도움이 될 만한 것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1. 편곡 – 각 교회 형편에 맞도록 악보를 편곡한다. (현재 AI는 간단한 작곡과 편곡도 할 수 있다)
  2. 찬양 콘티 및 멘트 작성 – 예배력에 의한 찬양곡을 선곡해 주거나 리더자를 위한 찬양 멘트도 작성한다.
  3. 반주 – 반주자가 없어서 찬양 반주기로 찬양을 해오던 교회에 반주기 대신 활용할 수 있다. (템포와 음정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4. 보컬 및 악기 트레이닝 – 보컬과 악기에 대해 필요한 연습을 시켜줄 수 있다. AI는 틀린 부분을 바로잡아 주고 연습 방법을 제시해 준다.
  5. 찬양대와 찬양단을 위한 음악 이론 레슨 – 음악 이론이 부족한 단원에게 AI 가 설명을 해주고 교육을 시킬 수 있다.
  6. 찬양 연습 시 ‘음정/박자/리듬/셈여림’ 등 연습이 더 필요한 곳을 분석하고 알려준다.

위의 나열된 것들은 각 부서의 리더들이 담당하는 분야이다. 만약 이러한 부분을 AI 가 해 준다면 이들은 시간 절약을 할 수 있고 예배와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시스템화하고 프로그래밍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교회 AI 전문가, 즉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신종 직업으로 ‘AI를 훈련시키는 사람’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작게나마 팀을 꾸려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교회에서는 위의 프로그램들을 자체적으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양성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교육을 받게 할 수도 있고 관련 서적이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필자는 2019 년도에 섬기고 있던 교회 담임목사님과 AI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AI 가 곧 교회에 들어올 것이며 설교와 기타 많은 부분에서 AI 가 활용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다. 우리의 자녀들이 성인이 됐을 때에나 찾아올 거라고 하는 막연함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에게 ‘일자리 뺏길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AI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가로 양성하면 될 것’이라는 해결책까지 논의했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도 있다. AI 가 발전함에 따라 사기성 서비스 생성, 유해 정보 수집, 개인정보 유출, 악성 텍스트 생성, 악성코드 생성, 공격적인 컨텐츠 제작 등의 우려가 있는 부분도 있다. 이에 교회도 예배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될 만한 것들을 미리 감지하여 사전에 차단할 방법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과정을 아시고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 인간이 과학에 집중하는 동안 하나님과 멀어지면 안 될 것이다. 다시 말해, AI를 이용하되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신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신앙의 아름다움과 믿음의 기쁜 삶을 AI는 모른다. 우리는 주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AI 로 인해 고통받거나 반대로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 지혜를 간구해야 하고, 그 지혜로 AI에 관해 공부해야만 한다. 어느 인지심리학자는 ‘이해가 쌓이면 예측이 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한 발 더 나가 그들을 기다리고 준비하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해와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세상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하나님께로 향하여 하늘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을 나누며 교회 음악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양성하여 더 진화된 AI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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