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 (행5:20)
최근에 달라스에서 있었던 북한 선교 관련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북한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정말 놀랐던 것은 공산정권이 교회를 폐쇄하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핍박한지 거의 80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지하교회 성도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통계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현재 북한에는 약 40만 명이나, 혹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지하교회 성도들이 있다고 한다. 한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에도 5명의 지하교회 성도가 새벽에 모여 예배 드리고, 성경을 읽다가 급습한 국가보위부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한다. 이렇게 북한의 성도들은 생명의 위험 가운데서도 자신의 신앙과 예배의 삶을 지켜오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발견한 두 가지 놀라운 사실은, 먼저, 교회는 엄청난 핍박 가운데서도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생각에 80년 동안 철저하게 핍박을 받았다면 북한 교회는 벌써 망하여 이 땅에서 사라졌어야 한다. 그런데, 여전히 북한 교회의 성도들은 생명을 위험을 무릅쓰고 예배로 모이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두번째로, 더 놀라운 사실은 지하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과 생명 지키는 것도 벅찰 텐데, 비밀스럽게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제자 삼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두가지 교훈이 있다. 그것은 먼저, 교회와 성도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두 번째, 우리 성도들은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사명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미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다. 하지만, 우리의 대적 사탄은 그것을 믿지 못하게 하고, 계속 우리를 위협한다. “지금 예배가 중요하냐, 먼저 먹고 살아야지” “이렇게 바쁜데 전도 무슨… 전도는 당연히 못하는 거지.” 그런데, 우리는 이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교회와 성도에게 이미 승리가 보장되어 있고, 하나님의 백성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사도행전 4장과 5장을 보면 사도들은 두 번이나 감옥에 갇히고, 대제사장들로부터 다시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부활했다는 사실을 가르치지 말라고 협박을 당한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자들로서 얼마든지 사도들도 죽여 버릴 권세를 가지고 있었다. 사도들은 이 위협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4:19-20)라고 담대하게 선언하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한다.
사도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세상의 창조주이시고 모든 것을 주관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붙들었기 때문이다. (행4:24) 주관자되신 하나님은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에 붙잡힌 사도들을 기적적으로 풀어주시며, 사도들에게 멈추지 말고 계속 생명의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라고 명하신다. (행5:20)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이민 생활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복음 전하지 못하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먹고 사는 것도 바쁜데, 전도할 시간이 어디 있어. 나는 당연히 전도는 못하지.” “전도는 목사님이 설교 잘하고, 교회 프로그램 잘 돌리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솔직히 우리는 전도가 너무 미련해 보일때가 많다. 하지만 고린도전서 1:21절에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전도 방법이 탁월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미련한 전도를 통해 영광 받으시고, 역사하신다. 또한, 우리가 전도하기 시작할 때 하나님은 지혜도 주시고 능력도 주시는 것이다.
너무 바빠서 전도는 당연히 못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멈추지 말고 계속 모든 백성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셨다. “성도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 그렇게 살면 망한다”라고 속삭이는 사탄의 거짓 위협에 속지 말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