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달라스 지역 연합 부흥성회 및 목회자 초청 세미나 개최
“부흥은 하나님의 역사 … 부흥의 파도를 타야 한다”
이영훈 목사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제48차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총회장 안현 목사) 참석차 달라스를 방문했다.
이 목사는 달라스 지역 목회자 초청 영성 세미나와 달라스 지역 연합부흥성회 개최했으며 DK 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을 내방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인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공동단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순복음교회 이사장,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국제 구호 개발 NGO 굿피플 이사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영적 부흥을 강조한 이 목사는 지난 6일 AM730 DKNET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데 이어 7일 오전 영성 세미나와 오후 부흥성회를 인도하면서 회복과 은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부흥은 하나님의 역사 “부흥의 파도 타야”
이영훈 목사는 사도행전 2장 47절을 기반한 ‘영적 부흥의 역사’란 제목의 말씀에서 지난달 8일 캔터키주 애즈베리대학(Asbury University)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예배와 기도가 부흥의 불씨가 돼 캠퍼스와 지역사회에 부흥의 파도가 인 사건을 명시했다.
이 목사는 “부흥의 파도를 타야 한다”며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고 성령의 불이 타올라야 한다.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년은 부흥의 원년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부흥이 임할 것이라고 선포한 이 목사는 부흥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다.
아주사 부흥(1906년~1909년), 평양 대부흥(1907년) 등을 언급하면서 이 목사는 동시다발적으로 임한 부흥의 역사를 증거했다.
이 목사는 물질의 풍요로움으로 인해 영적 빈곤이 야기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풍요로움은 없는 사람을 섬기라고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 가진 것으로 누리려 하니 영적 나태함이 생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목사는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라면서 목회자들을 향해 “내가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순간 무너지게 된다”며 부흥은 하나님의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교회가 안 되는 것은 사람 때문이다. 목회자의 부족함을 고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말씀이 부흥 역사의 핵심이라고 한 이 목사는 “교회의 권위는 말씀밖에 없다. 말씀이 전해질 때 성령의 역사가 전해진다. 말씀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고 말했다.
의롭게 살아야 하지만 율법에 근거해 의로움만 선포하다 보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닌 공의만을 강조하게 된다고 꼬집은 이 목사는 “교회에서 계속 야단치면 어디에서 위로를 받겠나”라고 반문했다.
율법주의의 함정에 빠지는 것과 말씀으로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을 경고한 이 목사는 “우리의 재판장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고 했다.
교회는 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영적으로 충만해 복음을 전해야 하는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기억해야 한다. 이 목사는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기도”라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전교인 한 시간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시간 기도운동은 마태복음 26장 36절~40절 겟세마네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기도하는 동안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고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라고 말씀하신 데 기초한다.
이 목사는 “기도의 상실로 인해 영적으로 약해진다. 교회는 회의가 많은 곳이 아니라 기도회가 많아야 한다”며 각 교회마다 기도운동이 일어나길 당부했다.
더불어 새벽기도를 권면했다. 이 목사는 “새벽기도, 철야기도, 저녁기도, 산기도, 금식기도 등 모든 기도는 주님이 하셨다”며 “기도가 기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겸손과 온유함으로
목회자의 모습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전해져야 하기에 목회자는 감정을 다스려야 함을 권면하면서 이 목사는 “목회자는 거룩한 분노가 아니면 화를 내면 안 된다. 목회자가 성도를 시험에 들게 해 교회를 떠나게 하면 되겠냐”며 “마음을 다 표현하고 살면 안 된다.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평가받을 날이 올 때 주 뜻대로 살다 왔다고 인정받는 목회자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덧붙여 겸손과 온유한 성숙한 목회자가 되길 당부한 이 목사는 “섬기려고 하면 마음이 편하다. 자리, 타이틀, 지위 생각하지 말고 섬겨야 한다. 부흥의 역사가 단절된 이유는 리더십의 문제”라고 피력했다.
믿음으로 순종하고 헌신하며 섬길 때 부흥을 주신다는 것. 실제로 이 목사는 이 말씀대로 겸손과 온유한 마음을 지닌 목회자다.
지난 6일 2015년 이후 8년 만에 DK 미디어 그룹을 재방문한 이 목사는 “달라스와 DK 미디어 그룹의 성장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이 목사는 DK 미디어 그룹에서 매주 금요일 발행하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돕는 신문인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 TCN을 직접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선교헌금을 전했다.
이 목사는 TCN의 발행을 격려하며 사비를 털어 선교헌금을 전달했다.
당시 지니고 있던 1달러짜리 지폐까지도 남김없이 전하고 간 이영훈 목사는 혹여라도 잔돈이 결례가 됐을까 염려하며 DK 미디어 그룹 김민정 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선교헌금만으로도 감사하고 감명 깊었는데 잔돈을 준 것이 결례가 됐다고 사과를 전한 이 목사의 행동에 겸손한 목회자며 이 시대의 거성 목사임을 직접 경험하게 됐다”며 “세심한 배려와 겸손에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일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온유를 말로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 목사의 평소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이영훈 목사는 달라스 지역 연합 부흥성회에서 사도행전 2장 42절~47절을 기반으로 ‘부흥의 역사’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본문의 42절(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을 핵심 말씀이라고 한 이 목사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힘쓰니라’를 소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부흥 역사의 출발점은 말씀을 받을 때”라면서 “주의 말씀에는 아멘 외에 다른 답은 없다”고 말했다.
아멘은 진실로 그렇게 될 것을 믿는다는 고백이며 헌신이라는 이 목사는 말씀 앞에 순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랑의 교제를 나눔이라고 전제한 이 목사는 “가진 것을 움켜지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하나님의 축복은 나누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했다.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목사가 예수님을 생각해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로 고민에 빠졌던 예화를 들면서 이 목사는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십자가의 은혜가 있는지 되돌아보고 첫사랑을 회복하길” 축원했다.
이 목사는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섬기는 것이 기쁨과 감사가 돼야 한다.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 예수 믿으면서도 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부정적인 사람들”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일에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은 복을 받지 못한다. 죄의 잔재들이 끊임없는 불평을 만들어 낸다. 부정적인 말과 생각은 예수의 보혈로 씻김 받고 사라지길 원한다”며 절대 긍정, 절대 감사하는 삶을 살길 축복했다.
기도할 때 부흥이 임한다는 이 목사는 새벽기도와 하루 1시간 기도 운동 캠페인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기도를 통해 받은 복을 새롭게 하고 누려야 한다고 권면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