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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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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만민중앙교회, 부천시에 대형시설 건축?…주민들 “건축 허가 결사반대”

자동차매매단지가 있는 고강지하차도(부천에서 서울방면) 부근 병목현상 모습.(독자 제공)

이단 만민중앙교회가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한 자동차 매매센터 부지에 종교시설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민중앙교회는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1-5 필지에 종교시설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래 자동차 매매센터 부지로, 제보에 따르면 만민중앙교회는 지하 6층·지상 4층의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 변경을 신청한 상태다.
지역 교계와 시민들은 반사회적인 이단·사이비 단체가 이 건물을 거점 삼아 지역에 뿌리내리려 한다며 용도 변경 불허를 촉구하고 있다. 시에 관련 민원도 제기했다.
주민들은 민원을 통해 “(시설이 들어서면) 학생들의 등하굣길, 지역 교통체증에 심각한 불편과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부천 시민들의 안녕과 안위를 위해 시가 적극 나서서 이를 방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부지가 있는 고강지하차도 봉호대로 신월자동차매매단지 부근은 병목현상으로 서울로 가는 길목과 부천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항상 밀리는 곳이다.
교통대란이 많은 곳에 만민중앙교회가 대지면적 7,513㎡의 대형시설을 세울 경우 겪어야 할 고통은 시민들의 몫이라는 게 지역주민들의 우려다.
무엇보다 건물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두 곳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지역 학부모들의 심리적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건물 건축 반대가 단순한 종교 갈등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자녀들의 학습권과 행복 추구권과도 관련 있는 일이라며 깊이 우려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학교가 밀집한 지역에 이단 종교시설이 들어설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종교집회시설로 일대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지역에 미칠 악영향이 불 보듯 뻔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각종 사기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사랑시민연합을 비롯해 고강동 청소년자살방지대책위원회, 부천 아동학대방지를 위한 시민모임, 바르고 행복한 사회만들기 운동본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내달 2일 부천시청 앞에서 만민중앙교회 건축허가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 주최 측 관계자는 “대한민국 누구나 알고 있는 이단·사이비 단체가 지역에 들어와 시민들의 안녕을 파괴하려고 한다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막아야 할 것”이라며 “주민의 우려를 알리는 한편, 만민중앙교회 건축을 위한 종교시설 용도 변경 불허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만민중앙교회는 여신도 상습 성폭행으로 징역 16년이 확정돼 복역하던 이재록 교주가 지난 2023년 12월 사망한 이후 당회장에 이수진 당회장직무대행이 공식 취임하며 2세 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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