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우리의 자녀가 커서 지금의 우리 나이가 된다면 우리 자녀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 있기를 원하십니까?” 하는 한 설문 조사에 미국의 부모님의 대답은 “우리 자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유럽의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들이 좋은 사람이 되어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부모님은 “우리 자녀들이 성공해 있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미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떤 상황에도 기뻐할 수 있고, 만족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우선이라 말합니다.
유럽 부모님들은 좋은 사람이 되려면 우선 양심과 정직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성공을 위해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공부를 잘 해서 일류 대학을 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일류 대학 후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이 성공을 이룬 것이고, 좋은 직장 후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좋은 집을 장만하고, 좋은 차를 구입하고, 돈을 많이 벌고…. 또 그들의 자녀들 역시 공부를 잘하고 일류 대학을 가고…. 그렇게 하는 것이 성공이라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죽도록 공부해서 이루어 놓은 인생이 과연 영원히 행복을 가져다 줄까?’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돈이 많아도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만족하지 못하니 있어도 늘 없다고, 풍족한 것 같은데 늘 부족하다고 하고, 이정도면 괜챦은데 아직은 아니라 하고’ 하는 것이 전반적인 우리들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다시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와 똑같은 인생을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루는 어느 성도님 가정에 심방을 가게 되었는데 “목사님~ 살아보니 다른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자녀가 하나님을 잘 믿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녀가 하나님을 잘 믿어서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성도님의 고백이 제게 너무나 큰 은혜와 감동이 되는지 모릅니다.
소위 자녀들이 공부를 잘해서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길로 간다고 한들, 결국 하나님 모르는 인생의 최후는 지옥인생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번은 10여년 오랜 세월 교회를 다니다 교회를 떠나신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만난 자리에서 제게 한참을 자녀들 자랑을 하시는 겁니다.
좋은 직장에서, 연봉이 어느 정도 되고, 좋은 집에서, 좋은 차를 몰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그래서 “자녀들이 행복하다고 하던가요? 아니면 본인이 자녀들을 볼 때 ‘저 정도면 정말 행복할거야’ 하고 생각 하시는 건지요?”
그리고 수줍은 성격 탓에 직설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제가 용기를 내서 “자녀들을 정말 사랑하신다면 그들이 하나님 잘 믿는 자녀들이 되기를 권면하고 그렇게 되기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자녀들의 인생이 지옥인생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큰 아들이 치과 의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뻐서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의 기도를 드렸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1년 동안이나 치과 병원에서 일하며 그렇게 자신의 꿈을 하나 하나 이루어 가던 큰 아들이 어느날 “아빠~ 나도 아빠처럼 목회자가 되고 싶어요” 하는 겁니다. 그래서 많이 화를 냈습니다.
살면서 거의 화를 내 본 적이 없던 제가 얼마나 화를 많이 냈는지 모릅니다.
그랬더니 큰 아들이 “아빠는 제가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으세요? 알아요 목회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 하지만 제가 목회자가 되면 행복할 것 같아요” 그 말에 큰 아들과 함께 많이 울었습니다.
자녀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이 행복하다고 하는데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결국 ‘치과 의사가 되는 아들이 행복할 거야’ 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도 바울은 이 세상의 모든 자랑을 주님 앞에서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했습니다.
살아온 인생, 뒤 돌아 보니 하나님 잘 믿는 인생이 가장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임을 깨닫게 되더라는 거지요. 바라기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정말 하나님을 잘 믿는 진정한 믿음의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 처럼 형식으로 믿거나, 울법학자들 처럼 머리로 믿는 것이 아닌 정말 마음으로 진실되이 하나님을 잘 믿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왜요? 그래야 우리 자녀들에게도, 우리 부모님께도, 우리의 이웃과 지체들에게도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