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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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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보 목사] 우리 인생을 올려 놓을 기초돌

김귀보 목사 큰나무교회 담임 내러티브 설교 연구소 소장 말씀 목회 공동체 Staff 울산 동신 장로교회 부목사 새문안 교회 대학부 담당 저서: <너의 길을 멈추지 마라> CLC 공저: <슬로우 바이블> 두란노 현 Southwestern Seminary 목회학 박사 과정 중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대원(M-div) 경상대학교 경영학(BA)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Before & After로 표현할 수 있다. 10절을 보자.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10) 백성이 아니었다는 말은 보호를 받지 못하는 존재, 버려진 존재였다는 말이다. 우리의 과거는 갈 곳 없고, 기댈 곳 없고, 도와줄 사람이 없는 비참한 존재였다.
그런데 우리의 현재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보호받는 존재이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으로 바뀌었다. 우리의 Before와 After가 완전히 달라졌다.
우리의 Before와 After 사이에 놓인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이 되게 위해서 우리가 한 것이 하나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된 것이다. 창세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된 것이다. 우리가 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인 예수님을 받아들인 것밖에 없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한 일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구원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 일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일이다.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벧전2:6)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이다.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은 예수님을 말한다. 예수님을 모퉁이돌로 표현했다. 기초석 또는 Foundation을 의미한다.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파운데이션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우리의 기초는 모두 죄의 결과로 온 것이다. 두려움(아담) 미움(가인) 불신앙(광야 이스라엘 백성들) 불순종(사울). 이런 죄의 결과가 우리 인생의 파운데이션을 이루고 있으니까 우리 인생은 늘 불안하고, 고통스럽고, 힘들기만 하다. 이런 죄의 파운데이션 위에 과거의 상처, 경험, 죄의 습관, 부정적인 생각들이 깊이 자리를 잡아서 잘못된 기초를 형성하고 있다. 이 기초가 바뀌지 않으니까 말씀이 들어와도 거부하고, 믿지 않고, 불순종하고, 불신앙해버리는 것이다.
믿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이 보배로운 기초석이 되어 주신다.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박해를 받고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를 지탱시켜 주고 보호해 줄 기초석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예수님께 나아와서 예수님을 기초석으로 삼았다. 병고침을 받고, 눌림에서 자유함을 얻고,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구원을 얻었다. 예수님의 구원의 돌이 되어 주신 것이다. 이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기쁨이고, 힘이고, 능력이었다.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막12:37)
바리새인들과 종교지도자들은 이미 율법과 전통으로 자기 기초돌을 삼은 사람들이다. 자기 기초를 바꿀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에게 모퉁이 돌이신 예수님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벧전2:8) 바리새인들과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들의 기초를 바꿀 생각이 없으니까 예수님이 걸림돌이 되어 버렸다. 예수님이 자기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예수님의 말씀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예수님의 말씀이 자기들을 괴롭게 한다. 그래서 결국은 예수님을 버리고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린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기초석이 되면 예수님이 우리 인생을 바꾸신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베드로가 편지를 쓰는 나그네들은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쫓겨난 사람들이다. 무시당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으로 삼아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겠다고 하신다.
우리는 모두 상처가 있는 사람들, 두려워하는 사람들, 허무한 곳에 굴복하는 약한 사람들이다. 이런 우리를 하나님은 거룩한 제사장 삼으시길 원하신다. 우리의 약한 과거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예수님을 여러분의 인생의 기초석으로 삼으라. 두려움도, 과거도, 아픔도, 상처도, 분노도 다 치료하심을 믿으라. 말씀의 기초 위에 여러분의 인생을 올려놓으라. 하나님이 말씀해 주신 것만 여러분의 것으로 받아들이라. 그리고 그 말씀을 확신하고 살아가라. 그때 우리 안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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