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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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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무너진 것도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하나님

이 시대의 느헤미야가 됩시다

이상철 목사 세상의빛교회 담임

지난 2월에 유명한 아역 배우 출신인 Austin Major가 펜타닐이라고 하는 좀비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27세에 불과한 젊은 나이였다. 이처럼 오늘날 미래가 창창한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가 마약중독에 빠져 홈리스가 되거나 목숨을 잃고 있다.
충격적인 사실은 한국에도 마약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한 시간 만에 배달이 된다고 한다. 작년 12월에 단 한 달간 마약사범으로 붙잡힌 10대 청소년만 481명이었다. 평범한 직장인들과 가정주부를 넘어 이제 청소년들까지 마약에 빠지고 있다.
마약 문제만이 아니다. 얼마 전 시애틀에서 우리 교회를 방문했던 한 자매님이 텍사스로 이사 올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성정체성을 흔들어 놓는 교육 때문에 자녀들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공립학교에서만 ‘너희의 성은 너희 선택할 수 있다’고 가르치더니 이제는 사립학교에서도 그렇게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 미국과 한국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심각하게 무너져 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의 미국과 한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여전히 나 자신과는 좀 동떨어진 일인 것처럼 느끼고 있지 않은가? 나의 이민 생활이 너무 바쁘고, 나와 내 자녀 문제 해결하는 것만도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가?
이제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무너져 가는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전에는 최소한 몇 시간은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던 총격 사건이 이제는 우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와 이웃의 쇼핑몰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 나와 내 가족만 안정되고, 신앙생활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 자신의 삶에 안주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이 땅의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하나님은 완전히 무너진 것도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일이 년도 아니고 무려 140년간 폐허가 되어 있던 예루살렘 성벽을 느헤미야를 통하여 다시 일으켜 세우셨다. 사람들은 ‘이제 예루살렘은 완전히 망했다, 끝났다’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전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땅을 다시 회복시켜 주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무너져 있는 우리의 신앙, 가정, 교회, 그리고, 이 땅을 다시 회복시키시고.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회복은 내 안에서, 우리 교회 안에서 먼저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경건했던 느헤미야는 우리 조상들이 범죄하였다고 지적하지 않았다. 대신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였다고 회개한다. 공동체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겼다. (느헤미야 1장)
그리고, 그냥 한두 번 기도해 본 것이 아니다. 수일 동안 울며 금식하며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기도했다. 나와 내 가족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과 하나님 백성들의 회복을 위하여 간절히 구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느헤미야가 기도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드려 헌신했다. ‘왕이시여, 예루살렘을 재건할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 보내 주십시오.’가 아니라, ‘저를 보내 주십시오. 제가 가서 예루살렘성을 재건하겠습니다’ 라고 간청한다. (예레미야 2장) 하나님께서 이런 느헤미야를 통하여 완전히 무너졌던 예루살렘을 다시 회복시켜 주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말고, 이 땅의 회복을 위하여 내가 먼저 회개하고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 땅의 회복을 위해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 가 아니라 ‘주님,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헌신해야 하는 것이다.
1904년, 영국의 웨일즈에 대부흥이 일어났다. 광부들이 지하갱도에서 성경을 공부하고, 사람들이 훔쳐갔던 물건들을 다 돌려주었으며, 술집들이 장사가 안돼서 다 문을 닫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대부흥이 일어나기 전 40년 동안 웨일즈는 깊은 영적인 암흑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은 회복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곳에서조차 다시 부흥케 하신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은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가 이 시대의 느헤미야가 되어 완전히 무너진 이 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을 위하여 기도하며 헌신하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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