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내는 고난을 천국으로 바꾸는 연금술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이 겪는 인내는 모든 종류의 고난을 영광으로 바꾸는 도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문제가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은 다 크고 작은 문제들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우리가 죽기 전까지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참고 견디어서 이겨내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인내라고 하는 성령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포기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똑같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지만, 성령님의 은혜로 이겨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저자 사도 요한은 그 당시에 많은 박해를 받았지만, 참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었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믿었기에 견딜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종말론적 신앙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천국에 마음과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요한계시록 1장 9절에 보니까,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으므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다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이 복음을 전하다가 밧모섬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불모의 섬에서의 유배 생활은 쓰라린 고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낮에는 중노동을 했을 것이고 밤에는 동굴 감옥에 갇힌 체 살아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한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던 밧모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밧모섬은 요한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해 준비된 장소였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주의 날에 성령의 감동으로 큰 음성을 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때를 보면 그냥 평범한 때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 가운데서 가장 힘든 순간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는 그 상황에서 말씀을 받게 된 것입니다.
저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을 만나서 특별한 사명을 받았던 때를 기억해 보니까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였습니다. 마음이 힘들다 보니까 마음속에 간절함이 있었고 예배를 드릴 때에도 기도하고 찬양할 때에도 간절하고 갈급한 마음으로 주님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난 속에 있을 때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이는 그때가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더 이상 소망도 없고, 살아갈 이유도 없다고 말하는 그때가 바로 하나님이 말씀을 주시는 때인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날이 바로 주의 날이라고 말했고 그때 성령의 감동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날은 바로 사도 요한의 영안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현실은 똑같았고, 상황은 변함이 없었지만, 영안이 열리면 전혀 새로운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 12절에 보니까,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안이 열리게 되고 그때 비로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들의 영안이 열려서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되는 역사가 날마다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날마다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고난이 찾아오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을 선용하십니다.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 은혜를 경험한 자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가 있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자만이 사명을 감당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여러 가지 현실의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성도님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밖에는 소망이 없음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고 간절한 마음으로 갈급한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주님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