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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5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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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목사] 예수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 (3)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

예수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고 하였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이고, 성령으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이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미 새로운 피조물, 새 사람이 된 것을 믿어야 한다. 이것이 사실이고 진리이기 때문에 믿어야 한다. “나는 예수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다!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
그러면 우리의 무엇이 새로워진 것인가? 예수 믿었다고 우리의 몸이 예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몸이 되었는가? 미남이 되고 미녀가 되고 몸짱, 얼짱이 되는가?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다. 그러면 우리의 혼이 새로워졌는가? 우리의 지정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새로워졌는가? 예수님을 믿자마자 갑자기 천재가 되고 박사가 되는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갑자기 감성이 풍부해지고,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긍휼이 풍성한 사람으로 바뀌는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은 다르다. 죽었던 영이 살아나고, 하나님을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찾을 수도 없었던 우리의 영을 이제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영으로 바꿔주신 것이다. 새로운 영, 성령으로 거듭나고 새 생명을 받은 새로운 영이 된 것이다. 이런 새 영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알고 사랑하고 섬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영(spirit)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것이다. 에스겔 36:26에서 “또 새 영(a new heart)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a new spirit)을 너희에게 주되”라고 하였는데, 영어 성경으로 직역하면 “내가 너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네 안에 새 영을 두리라”는 말씀이다. 그래서 우리의 영을 새롭게 바꿔주신 것이다.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것은 우리의 영이 새롭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면 왜 우리에게 새 영이 필요한 것인가? 그래야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사랑하며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 36:26-27)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의 영을 통해 알게 해주시고, 영을 통해 교통하시고 말씀하시고 설득하시고 인도하셔서 우리의 존재의 총 본부이며 명령의 출발점인 영이 우리의 몸과 생각과 감정과 의지에게 전달하여 우리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도록 해준다. 그래서 우리에게 새 영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성부 하나님이 영이시고, 성령님도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영을 통하여 교통하신다.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1)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의 영이 거듭나야 하는 것이고, 그 영을 통해 영이신 성령님과 성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창조된 우리의 새 영에 대해서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벧후 1:3-4)로 말씀하고 있다. 에베소서 1:3에서는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라고 하였다. 이같은 신적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과 하나님의 성품과 신령한 복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는 우리 새 영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우리의 새 영이 이런 놀랍고 영광스럽고 존귀한 영임을 우리가 믿고 있으며, 알고 있는가?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진리이고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고 확신하며 살아야 한다.
아울러 거듭난 우리의 새 영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안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기 때문이다.(롬 8:16) 마치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 자란 자녀가 이분들이 내 아버지요 어머니라는 것을 친자 소송이나 유전자 검사와 같은 법적, 과학적인 증명이 아니더라도 몸으로 알고 느끼고 사랑하는 확신과 같은 것이다. 성령께서 우리 영으로 더불어 증거하신 결과이다. 우리 안에 하나님과 같은 DNA, 새 생명이 내 안에 있다는 증거이다. 이 얼마나 놀랍고 영광스러운 복된 우리가 아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내가 믿고 알고 누려야 할 복음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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