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의 징조가 무엇인가? 특히 마태복음 24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재림의 징조들이 있다. 그것은 적 그리스도의 출현과 미혹, 전쟁, 지진, 기근, 전염병, 환난과 핍박, 시험에 빠짐, 서로 배반과 증오, 거짓 선지자들의 등장과 미혹, 불법 성행과 사랑이 식어짐,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다. 이 같은 재림의 징조들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가 가까이 올수록 점점 그 정도가 세고 강해지며 더 빠른 간격으로 다가온다.
그러면 예수님의 재림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첫째로,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깨어 있으라”는 정신을 차리고 주의하며 경계하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고 명령하셨다.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 24:42)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언제 어느 시각에 올지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 예수님의 재림의 징조들을 보니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것 같지 않다는 확신으로 다함없는 휴가를 즐기고 있는가?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세상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이 아직 오지 않았지만, 내 인생의 종말은 언제 어느 때에 올지 장담할 수 없고 알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의 종말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할 이유는 마귀를 대적하기 위함이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 5:8-9). 근신하여 깨어 기도하지 않을 때 마귀에 미혹되고 육신을 따라 감정대로 처리한다. 환난과 곤경과 시험 앞에 넘어지고 시험에 들 수 있다.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세상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는 거짓 그리스도, 적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당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거짓 영들, 미혹의 영들을 잘 분별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확고히 서야 할 것이고,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배우고 알아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 굳게 서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만이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내 안에서 세상의 유혹을 따라가고자 하는 육체의 정욕, 죄의 욕망들에 끌려가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역사와 인도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우리에게 주신 새 영과 양심과 내적 증거들을 따라 움직이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깨어 있는 구체적인 증거가 무엇인가? 성경에서 깨어라는 말씀을 하실 때 여러 번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 26:41). 왜 시험에 드는 것인가? 하나님과의 교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주위 환경들에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라는 것이다. 기도가 하나님과의 교통이고 하나님과의 교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깨어 있을 수 있다.
또한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하실 때 종종 근신하라고 덧붙여 말씀하신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 근신은 술 취하지 않고 정신을 차린 영의 상태, 자기 절제의 상태를 가리킨다. 왜 영적인 잠에 빠지는 것인가?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 21:34)고 말씀하셨다.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는 우리의 마음을 둔하게 만들고 영적으로 잠자게 되어 깨어 근신하지 못하게 할 수가 있음으로 우리가 주의를 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가 깨어 있다는 증거는 세상과 시대를 살피고 분별할 수 있는가를 통해서 확증할 수 있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세상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고 살피는 정도가 아니라, 세상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의 징조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주의 깊게 살피는 영적인 눈과 분별력과 비판 의식이 있어야 한다. 끝으로 깨어 있다는 증거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를 갈망하고 기대하며 준비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하고, 갈망하고, 손꼽아 간절히 기다리는 태도와 삶이 바로 깨어 있는 성도의 모습이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깨어 있는가? 기도하며, 근신하며, 세상과 시대를 살피고 분별하며, 예수님의 재림을 갈망하며 준비하고 있는가? 예수님의 재림이라는 기쁜 복음의 소식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계속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