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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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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58% “어린 시절 교회 다녔으나 현재 비기독교인”

기독교인 고백 2001년 72%서 20년 후 46%로 감소

기독교인 가정에서 자란 영국인 5명 중 2명이 더 이상 신앙을 갖고 있지 않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최근 보고서에서 “영국의 종교적 정체성이 변화를 겪고 있다. 영국에서 어린 시절 교회에 다녔던 사람 중 58%가 지금은 더 이상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무종교인이라고 밝힌 57%도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영국인의 교회 출석률 수치에도 반영됐다. 영국성공회의 교인 수는 1960년대 160만 명에서 2023년 55만 7,000명으로 감소했다.
인구 조사 데이터에서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비율이 2001년 72%에서 2021년 46%로 감소했다. 무종교인의 비율은 37%로 증가해, 기독교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집단이 됐다.
한편 영국 내 제도적 기독교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장을 경험하는 기독교 교파도 있었다.
보고서는 “오순절교회, 정교회 등은 10% 이상 증가했다”며 “이러한 성장의 상당 부분은 젊은 세대와 이민자 공동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는 기독교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의 영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종교 전환’ 현상은 영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스웨덴, 호주, 프랑스, 스페인을 포함한 서구 국가들의 광범위한 추세의 일부다.
반면 필리핀,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스리랑카에서는 기독교인으로 성장한 사람들의 92% 이상이 여전히 신앙을 유지하고 있다. 헝가리와 폴란드에서는 기독교인 유지율이 각각 98%와 95%로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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