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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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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 기독교인 13명, 구금된 지 10년만에 석방

▲에리트레아의 다양한 형태의 감옥들.(사진출처=한국순교자의소리)

13명의 에리트레아 기독교인이 부당한 혐의로 10년간 투옥됐다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을 돕는 선교단체 ‘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VOM)는 최근 에리트레아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기독교 교단의 교회를 이끌었다는 이유로 19년 전 체포된 목사 2명의 석방을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편지를 쓸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22일 ‘편지 보내기’ 캠페인이 시작된 후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VOM 측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보내준 편지는 체포된 기독교인들을 대신해 에리트레아 대사관과 연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며 “불과 6일 후 에리트레아의 외교부 파트너로부터 13명의 기독교인들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석방된 기독교인은 여성 7명, 남성 6명으로, 이들은 지난 10년동안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감옥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드 네틀턴 VOM 대변인은 “에리트레아 감옥에 갇혀 있던 우리의 형제 자매들에게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편지보내기 운동에 참여해준 1만명의 기독교인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기도를 멈추지 말아 달라. 아직 하일레 나즈기(Haile Nayzgi), 키플루 게브레메스켈(Kiflu Gebremeskel) 목사는 수감된 상태”라며 “또 에리트레아 감옥에는 여전히 3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다. 에리트레아 대사관에 그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멈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는 에리트레아에서 1천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공식 기소 없이 수감돼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2002년 에리트레아 정부는 대부분의 교회를 폐쇄했다. 수니파 이슬람교, 에리트레아정교회, 로마가톨릭, 루터교는 허용되지만 다른 모든 종교들은 심각한 박해를 받고 있으며 ‘국가의 적’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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