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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21, 2024

[덴톤한인침례교회] “하나님의 비전을 받기에 합당한 교회”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덴톤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안철훈)는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기쁠 때 함께 즐거워하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는 성도들이 모인 공동체다.
안철훈 목사는 ‘양들이 목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자가 양들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좌우명으로 양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목자상을 품고 2017년부터 담임 목회를 하고 있다. 안 목사는 ‘하나님의 비전을 받기에 합당한 종’과 ‘하나니의 비전을 받기에 합당한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한다. 김진영 기자ⓒTCN

Q. 안철훈 담임목사
저는 2000년에 도미하여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덴톤한인침례교회 전도사로 사역했고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생명샘교회(전 열린지구촌교회) 협동 목사로 있었으며 2017년부터 덴톤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침례교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랐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스물아홉 살 때였습니다. 아버지가 권해주신 “이것이 교회다” (찰스 콜슨 저)라는 책을 읽다가 그 안에 나오는 한 사형수의 모습과 제 모습이 겹쳐지면서 제가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게 됐습니다.

안철훈 담임목사

Q. 성도가 자랑인 덴톤한임침례교회
덴톤한인침례교회는 UNT와 TWU 캠퍼스가 있는 북 텍사스 덴톤시에 위치한 남침례교단 소속 한인교회입니다.
40년 전 박성근 목사님이 유학생 3가정과 함께 개척했고 이후 5명의 목사님들을 거쳐 제가 7대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21년간 담임 사역하신 직전 김형민 목사님 때 현재의 건물과 부지를 구입했고 지금은 약 70여명의 성도들이 행복한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소수민족 출신 유학생 전도를 위해 리즌교회를 분리 개척했습니다. 저희 교회 자랑은 성도님들입니다.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기쁠 때 같이 즐거워하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며 아프고 힘들 때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위로해 주는 성도님들이 있어 덴톤한인침례교회는 늘 따뜻하고 어려울 때도 평안합니다.

Q. 양들을 위해 자기를 내어주는 목자
제 목회의 좌우명은 ‘양들이 목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자가 양들을 위해 있는 것이다’입니다. 주님이 저를 목회자로 부르실 때 “목자는 양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친히 보여 주신 목자상 또한 ‘양들을 위해 자기를 내어주는 목자’의 모습이셨습니다. 목회를 시작한 후에야 이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목회하면서 성도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들은 ‘주님과의 동행,’ ‘가정,’ 그리고 ‘(인생과 세상의) 종말을 바라보는 눈’입니다. 그리고 이런 강조점들을 아우르는 핵심어이자 제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믿음’입니다.

Q. 교회 예산의 30% 이상을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는 교회
우리 교회의 사명은 “이방의 빛이 되어 땅 끝까지 영혼을 구원한다”와 “우리의 선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입니다. 이 선교와 선행의 사명을 위해 올해부터 예산의 15%를 선교비와 구제비로 책정하고 매년 1%씩 늘려가 15년 후에는 매년 교회 예산의 30% 이상을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풍성한 은혜와 감사가 넘친 2022년
가장 최근에 우리 교회가 한 사역 중 하나는 추수감사주일에 드려진 과일과 그동안 모은 구제헌금으로 덴톤 커뮤니티 푸드 센터(Denton Community Food Center)에 기증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한 해 동안 많은 사역들이 이뤄졌습니다. 성도님들의 넘치는 헌신과 수고로 계획한 행사와 프로젝트마다 풍성한 은혜와 감사가 넘쳤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내부적으로는 성경공부가 많이 개설되지 못했다는 점과 외부적으로 전도와 지역 사회봉사 등이 활발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Q. 향후 목회 계획 및 기도 제목
향후 목회 계획들로는 사역의 틀과 체계를 세워가는 것, 교회의 구체적인 비전 제시, 지속적인 ‘가는 선교’ 동참,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 되기, 지속적 리더 양성 등이 있습니다.
기도 제목은 ‘하나님의 비전을 받기에 합당한 종, 하나님의 비전을 받기에 합당한 교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 말씀하시는 그대로 순종하는 충성된 종들이 돼 우리가 생각하는 주님을 위한 일이 아니라 주님이 뜻하셔서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이 일하셔서 주님의 때에 이루실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는, 그 은혜를 누리는 교회되는 것이 기도 제목입니다.

Q. TCN 독자들 및 크리스천들에게 전하는 권면의 말씀
어렵고 두려울 때일수록 주님을 찾고 구하시기를 권면합니다. ‘고난 당하는 자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는 찬송하라’(약 5:13) 하셨으니 때마다 기도와 찬송으로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로를 돌봐주시길 바랍니다. 어렵고 두려운데다 ‘외롭기’까지 한 교우들이 없도록 임마누엘로 오신 우리 예수님 따라 서로가 서로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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