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설교했던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드리미’에서 최근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조 목사는 ‘고난이 해석되는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서양에서 여자들이 결혼할 때 3가지 반지를 낀다고 한다. 약혼 반지(Engagement Ring)과 결혼 반지(Wedding Ring)이 있다. 그런데 3번째 반지를 꼭 껴야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써퍼링(Suffering)이라는 고난의 반지를 같이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라며 “그만큼 ‘결혼’이라고 하는 기쁨에 고통은 필수적이다. 이것은 함께 간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가 태어날 때 얼마나 고통스럽고 긴장되는가’ 나는 임신중 10달 내 입덧을 하는 여인을 봤다. 부인이 둘째 아이를 갖는다고 하니 남편이 그것을 못 견뎌서 안 갖겠다고 결정하는 것을 봤다”라며 “그런데 그만큼 여인이 힘든데도 또 아이를 갖겠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난산 끝에 오는 해산의 기쁨과 또 다른 생명체를 얼굴과 얼굴을 대면할 때 오는 기쁨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십자가라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통과해야 그래야 제자들이 기쁨을 알게 된다. 인간이 진짜 기쁨을 알게 된다.’ 이 얘기다. 우리는 고통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데 고통이야 말로 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생에 기쁨이 차오르면 세상의 부조리에 더 이상 분노하지 않게 된다. 문제의 원인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며 “내가 불만스럽다는 것은 내 안에 하나님께서 안 계신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존 오트버그는 이렇게 얘기했다. ‘불만이란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서 하나님을 밀어낸 것’”이라며 “하나님을 밀어낸 자리에 불만이 생긴다”라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땅의 시간을 산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늘의 시간을 사신다. 영원이라는 시간을 사신다. 영원이라는 시간은 과거·현재·미래가 동시라는 것을 뜻한다”라며 “우리는 사실 과거라는 것도 없고 미래라는 것도 없다. 지금이라는 시간만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이라는 것을 통해 과거의 시간을 가지려 하고 ‘희망’이라는 것을 통해 미래의 시간을 가지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이라는 현재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린 사건은 2000년 전 사건이지만, 이것이 카이로스로 인식되면 지금 나를 위한 사건이고,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여전히 유효한 사건”이라며 “’2000년 전에 팔레스타인에서 청년이 죽은 사건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크로노스적인 사람의 시간관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영원한이라는 시간 속에서 그분의 사랑 안에 잠기기만 한다면 그 모든 시간이 해석이 되고, 그래서 과거가 해석이 되고 그래서 미래가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미래, 가보지 않은 미래’를 이미 손바닥 안에 쥐고 있는 것”이라며 “’믿음이란 바라보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여러분, 지금 사랑을 필요로 하십니까? 그러면 더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여러분 자신을 밀어보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곳에서는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우리 자신을 의지해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에 가야 그 분의 사랑이 느껴진다”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을 믿고 과감히 도전하십시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내가 53살에 신학교 도전해 봤다. 영어가 돼서 간 것이 아니다. 신학교는 내 힘으로 간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거기서 교회를 시작했다. 13명으로 시작해서 670명까지 성장해서 가장 큰 교회가 됐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이였다. 그랬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한 것이 없던 걸 알았고,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라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셨다는 이 기쁨 때문에 그 고통이 더욱 해석이 되고, 그 고통은 더 큰 기쁨으로 연결된 것을 알았다”라고 했다.
조 목사는 “인생에 우리가 보기에는 불공정한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이 불공정도 고통도 인생의 일부이다. 인생 전체가 하나님의 손안에 통치안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우리의 신앙은 자기 고집에서 벗어난다”라며 “자아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신앙인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앙이 성숙한 사람들은 ‘고통과 고난은 위장된 축복’이라고 한다. ‘고통이라는 포장지에 싸였지만 내용물은 은혜’라고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