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곧은길을 걸으려면

“너희는 들을지어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잠8:6)
여기 “정직을 내리라”는 단어는 사실 동사처럼 사용하였지만 ‘길을 똑바르게 만들다’(to make straight)는 동사에서 나온 명사(משׁרים, 메샤림)입니다.
이는 ‘옳음’(straightness), ‘의로움’(righteousness), ‘정의‘(justice)라는 뜻으로 앞에 있는 “말하리라”를 받아 지혜가 입을 열어 정직을 말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이미 잠1:3에서 밝힌 것처럼, 잠언이 기록 되어진 목적 중에 하나가 바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훈련을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잠언을 통해서 주어지는 지혜는 우리들이 인생을 살아갈 때에 어느 길이 옳은 길이고 곧은길인지를 가르쳐주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학교의 저학년에서부터 줄곧 배우는 것이 ‘정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직’을 말하면 좀 모자란 사람, 고지식한 사람처럼 보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당대의 유대 사회를 이렇게 고발하였습니다.
“정의가 만신창이가 되었고, 의는 구석으로 팽개쳐졌습니다. 진실은 거리에서 비틀거리고, 정직은 종적을 감추었으며, 선한 행실은 실종되었습니다. 악을 멀리하는 이가 구타와 강탈을 당합니다.”(Justice is beaten back, Righteousness is banished to the sidelines, Truth staggers down the street, Honesty is nowhere to be found, Good is missing in action. Anyone renouncing evil is beaten and robbed.-사59:14-15, Message Bible)
어쩌면 우리 사회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가장 정의로운 척하는 사람들이 불법과 불의에 앞서고, 진실을 말하면 온갖 언어 폭탄, 문자적 공격을 받아 망신창이를 만들고, 정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여 숨어버린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요즈음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야 한다는 검수완박’이라는 말이 정치계뿐만이 아니라 온 사회의 가장 핫(Hot)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느 도적떼 집단에서 더 큰 도적질을 하기 위해서는 권력을 잡아야 한다고 결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적질하고, 사기를 치고…할 수 있는 불법적 방법을 총동원하여 마침내 성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얻은 권력의 완장, 폼 잡고 다닐 수 있는 뺏지를 얻어 단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양심은 자기가 도적질하여 성공한 것,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알기에 발각될까 봐 늘 노심초사(勞心焦思)하여 불안한 나날을 지냅니다. 결국 그들은 도적질한 것이 발각되더라도 처벌할 수 없게 ‘포졸 제거법’을 만들자고 만장일치 가결을 하였습니다.
잠언의 말씀은 인간으로서 정직하고, 바르고, 참되게 살아가는 법,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잠언의 가르침이 나로 양심에 거리낌이 없이 인간다운 삶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주님, 목적에서 벗어난 나,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니 또 비틀어진 길을 걷지 않게 하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